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문화

[중국기업] 천하의 가장 좋은 술, 농향형 백주의 경전 우량예

기사입력 : 2019년07월09일 17:56

최종수정 : 2019년07월09일 19:17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6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중국을 대표하는 명품 백주(白酒, 바이주)인 우량예(五糧液). 우량예는 마오타이(茅臺)와 함께 중국 주류 업계 쌍벽을 이루는 백주 기업이다. ‘술의 도시’ 쓰촨성 이빈(宜賓)시에서 탄생한 우랑예는 오늘날 이빈시의 지역 경제를 주도하는 선두 기업이자 중국 증시의 대표적인 백주 종목이기도 하다.

우량예가 중국의 명품 술로 사랑 받는 이유는 명대 시기부터 전해져 내려온 600여 년의 전통 제조 방식과 우량예 산지 이빈시가 갖춘 천혜 자연환경 등 덕분이다. 특히 이빈시는 장강(양쯔강) 상류 중국 백주의 황금 3각지의 핵심 지대로서, 남아열대 우기 및 고온 습윤한 날씨 덕분에 술을 빚기가 가장 좋은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쓰촨성 이빈시에 있는 우량예 건물 [사진=바이두]

'다섯 곡물로 빚은 술'인 우량예는 수수 36%, 쌀 22%, 찹쌀 18%, 밀 16%, 옥수수 8%라는 황금 비율의 배합을 거친 후 포포곡(包包曲)이란 독특한 누룩을 넣어 지하 양조장에서 장시간 숙성을 통해 만들어진다. 이렇게 오랜 기간 발효와 숙성을 거치면서 깊고 진한 향을 품은 우량예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우량예는 이러한 농향(濃香)형 백주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술이다. 첫맛은 강렬하지만 입안에 은근한 달콤함이 맴돌며 마시다 보면 부드럽게 느껴진다고 한다. 우량예의 대표 제품은 ‘52도 우량예’이다.

깊고 풍부한 맛을 지닌 우량예는 지난 1915년 파나마 만국박람회에서 금상 수상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게 된다. 덩샤오핑 주석이 미국의 지미 카터 대통령 방중 시 국빈 연회에서 우량예로 대접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중국 명주 우량예를 탄생시킨 곳은 쓰촨성 남부에 위치한 이빈시이다. 이빈시는 중국 술 문화의 발원지로 무려 4000여 년이라는 유구한 양조 역사를 지니고 있다. 도시 내 600여 개의 크고 작은 물줄기가 흐르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덕분에 이빈시는 우량예를 비롯해 우량춘(五糧春), 진탄위예(金潭玉液), 화샤춘(華夏春) 등 수 많은 명주를 탄생시켰다.

이빈시를 대표하는 우량예는 이빈시의 전체 백주 매출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17년 이빈시의 백주 매출액은 1036억 위안으로 처음으로 10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우량예의 매출액은 802억 위안으로 전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우량예는 쓰촨성 백주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구이저우(貴州)성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백주가 구이저우마오타이라고 말하면, 쓰촨성 사람들은 천하에 가장 좋은 술은 우량예라고 응수한다. 우량예는 마오타이와 나란히 중국 백주의 최고 브랜드로 꼽힌다.  

중국의 명주 우량예 [사진=바이두]

우량예를 만드는 업체의 정식 명칭은 쓰촨성이빈우량예그룹(四川省宜賓五糧液集團, 000858.SZ)이다. 쓰촨성이빈우량예그룹은 1950년대 전통 양조공방 8곳을 합친 ‘중국전매공사쓰촨성이빈주공장’으로 출발해 1998년 오늘날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같은 해 선전 증시에 상장했으며 오늘날 마오타이와 함께 백주 섹터의 양대 종목으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 3일 중국 증시에서 우량예의 주가는 장중 130위안을 넘어 시가총액이 5000억 위안을 돌파하기도 했다. 백주 섹터 중 주가가 100위안을 돌파한 종목은 마오타이 등 소수뿐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우량예의 연초 대비 주가 상승폭은 무려 167.62%에 달했다.

이러한 우량예의 주가 상승세는 양호한 실적과 브랜드 정비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우량예 매출액은 400억 3000만 위안을 기록해 전년 대비 32.61%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38.36% 상승한 133억 8400만 위안을 달성했다. 지난 2017년 3월 리수광(李曙光) 우랑예 회장이 취임 후 난립하던 우랑예 브랜드를 정비에 나선 것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랑예는 올해 매출 1000억 위안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어 2022년에 1300억 위안을 달성하고, 2025년에는 중국을 넘어 세계 일류 명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야심 찬 포부를 갖고 있다.

 

eunjoo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