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日-韓 반도체 마찰 '일촉즉발' 전세계 공급망 흔들

기사입력 : 2019년07월09일 04:47

최종수정 : 2019년07월09일 06:12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한국 반도체 업계를 향해 날을 세우는 일본의 ‘겁박’에 전세계 IT 업계가 바짝 긴장하는 표정이다.

일본의 한국행 반도체 소재 수출이 막힐 경우 관련 업계를 중심으로 첨단 IT 산업 전반에 걸쳐 공급망 교란이 불가피하다는 경고다.

삼성전자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구조적이고 정교한 반도체 산업 공급망의 특성을 감안할 때 한반도에서 불거진 리스크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보다 커다란 충격을 일으킬 수 있다는 데 시장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8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은 일본의 한국 반도체 소재 수출 중단 움직임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메모리 칩을 필두로 각종 IT 부품과 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의 제조업계와 시장으로 도미노 파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실제 충격의 규모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화웨이 보이콧으로 인해 주요국 이동통신 및 IT 업계가 극심한 혼란에 빠진 데서 보듯 전세계 반도체 주요 공급원인 삼성전자를 겨냥한 일본의 움직임이 글로벌 첨단 IT 업계가 뿌리부터 흔들릴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칩과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세계 최대 기업이라는 점에서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일본과 마찰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법을 찾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칩 재고 물량이 불과 1개월치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일본 제품을 대체할 공급원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생산 축소가 불가피하고, 최악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주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행에 나선 것도 이 같은 절박한 상황을 드러내는 단면으로 풀이된다.

일본이 수출 규제 품목으로 언급한 반도체 소재는 일반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첨단 IT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핵심에 해당한다.

불화 폴리이미드는 접는 스마트폰인 이른바 폴드폰 생산에 없어서는 안 되는 소재이고, 불화 수소 역시 반도체 칩과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데 필수적이다.

소시에테 제네랄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은 불화 폴리이미드의 90%를 일본에 의존하는 실정이고, 불화 수소 역시 44%를 일본에서 조달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 이번 사태가 전례 없는 악재라는 점에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한편 정치적 사안과 맞물린 만큼 단시일 안에 진화될 가능성을 점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씨티그룹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를 포함한 한국 기업이 생산하는 반도체 칩의 대체 방안을 세우려면 특정 사이즈와 기술을 겸비한 생산라인을 구축해야 하지만 이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