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선출됐다.
대한체육회는 이기흥 회장(64)이 26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 스위스테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4차 총회에서 전체 64표 중 찬성 57표를 획득해 IOC 위원으로 최종 선출됐다고 전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한국인 11번째 IOC 위원으로 선출. [사진= 뉴스핌 DB] |
이 위원은 지난 2004년 대한카누연맹 회장을 시작으로, 2010년 대한수영연맹회장을 거쳐 2016년 선거로 통합 대한체육회 초대 회장에 당선됐다.
이 회장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으로 선출된 대한민국 최초의 IOC 위원이자, 통산 11번째 IOC 위원이 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한국은 3명의 IOC 위원을 보유한 중국에 이어, 유승민 경기위원과 함께 2명의 IOC 위원을 보유한 아시아 국가가 됐다.
1955년 최초의 IOC 위원인 이기붕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이후 대한민국은 7명의 개인자격 IOC 위원을 배출했다.
특히 2000년대 초중반에는 김운용 IOC 부위원장과 이건희, 박용성 IOC 위원 등 IOC 위원 3명을 보유하며 스포츠외교 황금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김운용 전 위원은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스캔들과 체육 단체 공금 유용 등으로 사임했고 두산그룹 회장 박용성 위원도 그룹 경영 전념을 이유로 사퇴했다. 2017년에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와병으로 IOC 위원직을 반납했다. 이후에는 유승민 IOC 위원 1명만이 있었다.
이기흥 신임 IOC 위원은 “또 한 명의 대한민국 IOC 위원이 선출될 수 있도록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우리 국민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며, 대한민국 체육을 새롭게 시작하는 각오로 혁신하여 스포츠 강국을 뛰어넘어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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