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횡령 추궁하자 종적 감추고 홍콩으로 출국 시도
경찰, 현금 1억원, 외화 1억원 등 압수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회삿돈 수 백억원을 빼돌려 유흥에 탕진한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 로고 [뉴스핌DB] |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각종 서류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가짜 부채를 만들어 회삿돈 37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회사가 감사를 통해 범죄사실을 추궁하자 종적을 감추고 해외에 출국하려고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15일 홍콩으로 출국하려던 A씨는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사실을 파악한 후 지방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지난 11일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A씨를 검거하고 현장에 있던 현금 1억여원, 외화 1억여원을 압수했다.
A씨는 경찰에 “돈 대부분을 유흥에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공범자가 있는지 여부도 파악할 방침이다.
imb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