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바이오 강세…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바이오주 무더기 약세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희비가 엇갈렸다. 코스피는 중국 인민은행의 경기 부양 정책 등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코스닥은 코오롱티슈진 이슈 여파로 하락마감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8포인트(0.38%) 오른 2098.71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7억원, 869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295억원 팔았다.
[사진=키움증권HTS] |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중국 인민은행의 선별적 지준율 인하등 경기 부양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다만 트럼프 대통령 연설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한편 미 증시에서 바이오업종이 인수합병(M&A) 이슈로 강세를 보이자 한국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이 상승을 주도했다”며 “이와 함께 전기전자 및 운수장비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건설업 등은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약품(1.03%), 금융업(1.05%), 운수장비(0.80%), 철강금속(0.75%), 음식료업(0.56%)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종이목재(-0.75%), 비금속광물(-0.63%), 건설업(-0.47%), 기계(-0.32%)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을 살펴보면 셀트리온(1.46%), 삼성바이오로직스(1.62%) 등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0.47%), LG화학(-0.86%), 네이버(-1.36%)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4.27포인트(0.59%) 내린 714.8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2억원, 207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700억원 사들였다.
신라젠(-2.29%), 헬릭스미스(-2.63%), 에이치엘비(-6.04%), 메디톡스(-0.52%), 휴젤(-1.24%), 셀트리온제약(-0.58%), 제넥신(-2.90%), 에이비엘바이오(-0.68%), 코미팜(-2.00%), 메지온(-3.93%), 차바이오텍(-2.09%), 삼천당제약(-4.53%)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에 포진해있는 바이오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주성분이 뒤바뀐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의 품목허가 취소에 대해 회사 측의 의견을 듣는 비공개 청문을 시행 중이다. 또 다음 날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실질심사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오전 상승세를 보였던 바이오주가 하락 전환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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