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송치
처방전 없이 프로포폴 과다 투약해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동거하던 20대 여성에게 처방전 없이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과다 투약해 숨지게 한 성형외과 의사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및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성형외과 의사 A(44)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동거하던 여성 B(28)씨에게 처방전 없이 프로포폴을 과다 투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 강남경찰서 [뉴스핌DB] |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발견 당시 팔에 프로포폴 수액 바늘이 꽂혀 있는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B씨 사망원인은 프로포폴 중독으로 확인됐다.
A씨는 평소 수면 부족을 호소하던 B씨에게 프로포폴을 놔준 것으로 전해졌다. 수면유도제인 프로포폴은 마약류에 속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과다 투약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