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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카드 침체 속 '하나·삼성카드 선전' 눈길

기사입력 : 2019년06월17일 11:06

최종수정 : 2019년06월17일 11:07

하나카드, 유병재·인절미 담은 핀크카드 출시…4만장 이상 팔려
삼성카드, 자녀들 용돈 시장 공략…모바일 등 채널 다양화 전략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실적이 급감하며 쪼그라든 선불카드 시장에서 하나카드와 삼성카드가 선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고객들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 활용한 마케팅과 새로운 결제수단에 따른 대응 전략이 유효했다는 평가가 나적다.

유병재 씨와 인스타 스타견 인절미의 이미지를 담은 핀크카드. [사진=하나카드]

17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 등 8개 전업계 카드사 중 하나·삼성카드만 실적이 늘었다.

하나카드는 457억원에서 679억원으로 48% 이상, 삼성카드는 513억원에서 609억원으로 18.7% 증가했다.

선불카드는 돈을 충전해서 결제하는 카드로 선불카드 전용 가상 계좌를 이용해 금액을 충전한 후 결제한다는 점이 체크카드와 다르다. 주로 카드 발급이 어려운 미성년자들의 용돈을 위한 카드나 선물용으로 활용돼 왔다.

하지만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선불카드 실적은 급감하기 시작했다. 선불카드는 플라스틱 실물 카드 발급에는 신용·체크카드 등과 같은 비용이 들지만 수수료율은 체크카드 수준으로 낮아 카드사 입장에서 수익이 적다. 또 2016년부터 공정거래위원회가 표준 약관을 개정, 선불카드 충전액의 60% 이상을 쓰면 잔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 카드사 입장에선 쏠쏠했던 낙전 수입(카드 잔액)도 사라져 수익성이 더 악화됐다.

지난해 말 기준 8개 전업계 카드사의 선불카드 실적은 4294억원으로 5년 전인 2013년(8157억원)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3년 전인 2015년(4928억원)과 비교해도 12% 이상 감소했다.

이 같이 침체된 선불카드 시장에서 하나·삼성카드가 선전할 수 있었던 건 선불카드를 애물단지 취급하는 다른 카드사와는 다른 마케팅 전략이 시장에 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12월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이 합작해 세운 핀테크(금융기술) 회사 핀크가 선보인 6핀카드의 발행사로 개그맨 유병재 씨의 얼굴과 인스타그램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개 '인절미'를 담은 시즌2 카드를 내놨다. 핀크카드는 체크카드와는 달리 부족한 금액이 자동으로 충천되고 타은행 계좌를 포함해 최대 5개 계좌를 연결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핀크카드는 최대 1%의 캐시백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등 신용카드 못지않은 혜택을 제공하면서 4만장까지 팔렸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20대 초반·여성고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지난 8월 말 출시된 '삼성페이 카드'의 발급과 충전 업무를 단독으로 맡고 있다. 삼성전자 휴대폰 갤럭시 노트9에 탑재되는 전자지갑형 선불카드인 삼성페이 선불카드는 가상 계좌 입금, 삼성전자 리워즈 포인트 삼성카드 결제 등으로 충전이 가능하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선불카드를 모바일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채널을 다양화 한 전략이 주효했다"며 "삼성페이카드는 카드 발급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용돈을 주기 위한 수단으로 주 사용 고객은 중·고등학생 등 10대층"이라고 말했다.

 

cle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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