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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순 홈플러스 대표 “새로운 유통 강자로 우뚝 설 것”

기사입력 : 2019년06월17일 09:33

최종수정 : 2019년06월17일 09:34

홈플러스 스페셜·모바일 사업 확대 등 6대 경영 과제 제시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과 시장, 경쟁 구도 등 압박 요인 분석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홈플러스가 유통강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홈플러스 스페셜·모바일 사업 확대를 포함한 6가지 경영과제를 내놨다.

1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사내게시판을 통해 자신이 직접 자필로 작성한 ‘손 편지’를 임직원들에게 공개하며 "자원을 효율화한 사업모델을 지향하고 있으며, 이 일을 달성하기 위해 전 조직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유통의 강자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임 사장이 약 2만4000명의 임직원들에게 직접 ‘손 편지’를 작성한 것은 최근 오프라인 유통시장 전반에 퍼져 있는 불황에 대한 업계의 부정적인 시선을 반전시키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홈플러스 인천계산점을 방문해 점포 근무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홈플러스]

그는 현재 유통업계 불황에 대한 자신의 평가와 반성,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자칫 불투명해 보일 수 있는 유통업의 미래 등 회사를 둘러싼 여러 상황에 대해 소통하고, 여러 과제에 대한 성공의 확신을 심어주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이를 위해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의 강점을 융합해 오프라인 유통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하는 ‘홈플러스 스페셜(Homeplus Special)’ 확대 △전국 각 점포가 지역별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의 역할까지 수행해 차별화된 배송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모바일 사업‘에 전사적 집중 △복합쇼핑몰의 경험을 전국 유통 거점으로 확대시키는 ‘코너스(Corners)’의 업그레이드 △신선과 먹거리를 중심으로 쇼핑 편의성을 높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Homeplus Express)’ 가속화 △미래 유통사업자의 절대적 신 역량인 ‘데이터 강자’가 되기 위한 결단과 몰입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가장 강력한 역량으로 키울 ‘신선혁명’에 집중하는 것 등 총 6가지 경영과제를 제시했다.

임 사장은 이 같은 ‘진화’를 통해 “우수한 유통역량을 최대한 살려 낼 것이고, 그 누구보다도 지속 가능하고 효율화한 사업모델을 지향하고 있으며, 다시 새로운 유통의 강자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며 “이 전사전략을 실행한지 1년여 만에 우리는 경쟁을 앞서는 가시적이며 견고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홈플러스는 지난해 6월부터 기존 대형마트와 창고형할인점의 장점을 결합한 ‘홈플러스 스페셜’ 전환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총 16개 매장을 전환 오픈한 홈플러스 스페셜은 오픈일부터 현재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0%에 육박하는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일 정도로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목동점, 안산고잔점, 분당오리점 등 기존 창고형할인점 경쟁사(코스트코,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인접한 이른바 ‘경합 점포’들이 전년 동기 대비 25% 내외의 높은 신장률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한 성과로 꼽힌다.

그는 “이미 우리는 홈플러스를 가장 효율적인 ‘옴니채널’의 강자로서 그 모습과 속성을 변화하기 위한 전사 전략과제를 실행해 오고 있다”며 “이는 대한민국 유통의 절대강자인 우리의 역량과 자산을 살리고, 고객의 변화와 요구를 직시하며, 가장 기민한 실행력을 통해 미래 유통으로 진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임 사장은 시장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랑스러운 우리의 유통 유산과 역량을 최대한 살리되, 우리가 안전하고 편하게 여기던 그 사업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진화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자료=홈플러스]

임 사장은 지난 7년 대형마트를 압박한 건 유통규제만은 아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가장 정확히 바라봐야 했던 건 바로 변화하고 있었던 고객 그리고 더욱 크게 변화한 경쟁구도였다”며, “최근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위기는 이미 오래 전부터 발아한 결과이며 문제의 핵심은 업태나 정책보다는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과 시장, 경쟁구도에 있었다”고 진단했다.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뿐만 아니라, 초가성비와 편의를 추구하는 고객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시장경쟁이 더 치열해졌고 경쟁자의 수도 급증했다는 것이다. 실제 수많은 온라인 사업자, 일본보다 초밀도로 증가한 편의점,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지역 대형슈퍼, 지속 출현하는 전문점, 초대형 몰과 아웃렛에서 창고형 할인매장까지 산업간 경계는 사라지고 전통 유통의 울타리는 허물어지며 전방위 경쟁은 가속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2017년 10월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취임 당시 다짐했던 비전과 약속의 문구를 상기시키며 “우리 모두는 공동운명체”임을 강조했다. 그는 “모두가 하나되어 함께 할 때만이 우리가 원하는 바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다시 한번 모두가 마음 깊이 이야기할 수 있고, 서로를 믿고 격려하며 서로의 손을 따뜻하게 마주 잡기를 소중히 바란다”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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