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지속가능한 도시계획의 일환인 '생태도시'에 대해 정의를 살펴보고 청사진을 제시하는 토론의 장이 마련된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20일 오후 2시 서울시립미술관 지하1층 세마홀에서 '생태도시포럼 발족 21주년 기념 심포지엄'이 열린다.
생태도시포럼은 지난 1998년 민간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발족된 생태도시에 관한 연구모임이다. 지난 2000년부터 서울시가 간사역할을 맡아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희망자는 신청절차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형식의 포럼이다.
포럼은 지속가능한 도시를 지향하는 도시계획, 환경계획, 건축, 도시예술 및 문화, 도시건강 분야를 다루며 종합적이고 융합적인 차원의 주제를 발굴·논의해 도시 미래를 위한 방향과 구체적인 안을 제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그동안 생태도시포럼이 다루었던 주제 및 성과에 대해 짚어보고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위기 속에서 생태도시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1부에서는 서울여대 이은희 교수를 비롯한 역대 생태도시포럼 운영위원장들의 생태도시의 정의, 관련개념의 변화 등을 주제로 한 자유발언을 한다. 이어 생태도시포럼의 성과를 돌아보는 ‘생태도시포럼, 지나온 길’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2부에서는 '꿈의 도시 꾸리찌바', '도시의 로빈후드' 등의 저자인 박용남 지속가능도시연구센터 소장이 꾸리찌바의 최근 모습에 대해 강연한다. 강연 후 이상적인 생태도시의 모습과, 더 나은 생태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의 역할 등에 대한 주제로 심포지엄 참가자 및 청중들과 함께 토론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참가를 위한 사전 등록이나 신청이 필요 없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와서 강연을 듣고 그에 대해 질문, 토론할 수 있는 자유로운 형식으로 진행된다.
권기욱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심포지엄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생태도시의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가는 여정인 생태도시포럼에 함께 동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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