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타톡] '기생충' 이정은 "반전 인물, 귀여운 편이라 걱정했죠"

기사입력 : 2019년06월12일 08:11

최종수정 : 2019년06월13일 09:41

'옥자' 뒤풀이서 첫 출연 제안…반전 캐릭터 문광 열연
너무 많이 출연하면 대중이 지겨워…예능 자제하는 중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이 기사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저는 괜찮았어요. 남편인 (박)명훈(근세 역) 씨가 힘들었을 거예요. 전 칸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사진도 찍었으니까 호사는 다 누렸죠. 근데 남편은 못했으니까…. 남편만 생각하면 아주 스트레스에요(웃음).”

배우 이정은(49)이 ‘기생충’의 히든카드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칸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개봉 11일째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 중인 이 영화는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이 박사장(이선균)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중 이정은은 박사장네 입주 가사도우미이자 반전의 키를 쥔 문광을 열연했다. 

[사진=윌엔터테인먼트]

“‘옥자’(2016) 뒤풀이에 ‘오 나의 귀신님’(2015) 유제원 PD가 왔어요. 근데 봉준호 감독님이 제 매니저인 줄 알고 내년 스케줄을 비워달라고 했다는 거예요(웃음). 당연히 농담인 줄 알고 잊고 지냈는데 어느 날 콘티 한 장이 왔죠. 문광이 공간을 미는 장면이었어요. 그러면서 이 장면이 있는 이상하고 재밌는 영화를 만들겠다고 하셨죠. ‘사람한테 돼지 소리(옥자)를 부탁해서 미안해서 하나 주나, 이번엔 사람이겠지’ 싶었어요. 이렇게 신나고 재밌는 캐릭터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하하.”

‘기생충’은 크게 2막으로 나뉜다. 기택 가족이 박사장 집으로 침투하는 게 1막이라면, 2막은 만신창이가 된 문광이 비 오는 날 박사장네를 찾아가면서 시작된다. 이 지점부터 두 가족의 희극은 세 가족의 비극으로 전환된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찍으면서 반전 역할이란 걸 느꼈어요. 초인종을 누르는 장면이 전체 영화에 어떤 효과를 줄지 몰랐죠. 다만 이때부터 다른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하니까 걱정은 됐어요. 제 생각에 반전, 핵심 인물은 저보다 강한 인상이거든요. 하지만 전 귀여운 편이니까(웃음). 근데 또 제게도 그런 얼굴이 있더라고요. 물론 특수 분장 효과도 있었고요. 시선 등 연기적인 부분은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게 많아요.”

반전 인물인 만큼 후반과 달리 전반부 문광은 평범하다. 이정은 역시 일반적인, 노련한 가사도우미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평소 전형적인 표현을 지양하지만, 그때는 예외였다.

“오히려 초반에는 전형적으로 표현했어요. 교양 있는 소리를 내는 신 등이 그렇죠. 대신 문광만의 특이점을 살려서 희화화시켜서 가려고 했어요. 외적인 모습도 신경을 많이 썼어요. 인텔리전트하고 부유한 느낌이 나게 했죠. 누가 보면 마치 그 집의 사모님처럼 보이게요. 그래서 제 작품 중 가장 높은 올림머리를 하고 옷도 다 제작했어요. 좋은 옷은 다 입어봤죠. 선이 좀 괜찮지 않았나요(웃음).”

[사진=윌엔터테인먼트]

이정은은 ‘기생충’ 외에도 최근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아는 와이프’ ‘눈이 부시게’, 영화 ‘말모이’ ‘미성년’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는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촬영에 한창이다. 

“힘들진 않아요. 이게 몰아서 찍은 거라 1월부터 5월까지는 계속 쉬었죠. 다만 너무 많이 나오면 보는 사람들도 지겨우니까 그러지 않을 정도만 나오려고 해요. 그래서 예능 출연도 자제하고 있죠. 이왕이면 극으로 만나는 재미를 드리고 싶거든요. ‘타인은 지옥이다’ 뒤로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작품이 정해져 있어요. 문광처럼 센 캐릭터는 없지만, 조용조용 즐겁게 하려고 해요.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웃음).”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