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北 "굳건한 한미동맹? 실상은 엇박자"

기사입력 : 2019년06월10일 10:58

최종수정 : 2019년06월10일 10:58

"美, '남북관계 개선' 남한에 속도조절 강박"
"민족 화해·단합 바라지 않는 간섭 책동"
"존엄·자주권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우롱"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매체가 한미 동맹에 대해 "굳건한 동맹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으며, 남북관계가 소강국면에 돌입한 것도 미국의 방해 때문"이라고 맹비난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10일 ‘오만무례한 간섭행위’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지금 미국과 남한 당국이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외치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둘 사이의 관계가 편안치만은 않은 모양이다”며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한 서로의 입장차이가 해소되지 않아 곳곳에서 볼멘소리가 울려나오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대북문제만 놓고 보아도 그것을 잘 알 수 있다”며 “현재 남한 당국은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관계를 추동하기 위해서라도 북남관계부터 발전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만, 미국은 ‘속도조절’을 강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면서 “미국이 남한 당국의 뒷다리를 계속 잡아당기고 앞길을 가로막고 있으니 남한 내부에서는 ‘미국이 뭐라도 해도 당국이 주견을 세우고 할 것은 해야 한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의 책임감을 발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매일같이 울려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미국의 행동은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번영을 바라지 않는 오만무례한 간섭책동”이라며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우롱”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북남관계 문제는 철두철미 우리 민족 내부문제”라며 “북과 남이 북남선언들을 통해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해나가기로 약속하고 그 이행을 위해 주인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매체는 “미국이 여기에 끼어들어 감 내놔라, 배 내놔라 할 명분이나 구실이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그럼에도 미국은 북남 사이 관계개선 분위기가 나타나기 시작한 초기부터 남한 당국에 속도조절론을 강압적으로 내렸다”고 지적했다.

또한 “결국 오늘날에 와서 표면화 되고 있는 미국과 남한 사이의 갈등과 마찰의 근본요인은 철저히 미국의 일방 주의적이며 강도적인 행태에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미국이 초보적인 도덕도 없이 세계 면전에서 동맹이라고 하는 남한 당국의 의사를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다”며 “또 코 꿰인 송아지 끌고 다니 듯 제멋대로 몰아대는 것이야말로 우리 겨레의 민족적 의분을 자아내는 무례무도함의 극치”라고 덧붙였다.

북한 선전매체의 이 같은 주장은 ‘노딜’로 끝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여파로 형성된 남북 간 소강국면의 책임을 미국의 책임으로 전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미동맹 이간(離間) 시키려는 의도도 담겨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