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다뉴브강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아 침몰시킨 크루즈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이 사고 직후 자신의 휴대전화 기록을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검찰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바이킹 시긴호 선장이 허블레아니호를 추돌하는 사고를 낸 뒤 자신의 휴대전화 데이터를 지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헝가리 검찰은 이 밖에 바이킹 시긴호 선장이 두 달 전 네덜란드에서도 선박 사고를 일으켰다고 확인했다. 앞서 현지 매체 등은 수사를 받고 있는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이 지난 4월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유람선과 화물선 충돌 사고 당시에도 유람선을 몰았다고 보도했다.
정박 중인 바이킹 시긴호.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바이킹 시긴호 선장은 헝가리 검찰이 자신에게 적용한 수상교통 중 과실로 인한 다수사망죄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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