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 경비함 버솔프함, 서해 작전 중…北 불법환적 감시 강화

기사입력 : 2019년06월05일 17:30

최종수정 : 2019년06월05일 17:30

美, 최근 대북제재 강화…와이즈 어네스트호도 압류
전문가 “제재 강화 차원…북‧미 기싸움 치열해질 듯”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미국 해안경비대 경비함인 버솔프함이 5일 현재 서해에서 미국 해군 7함대를 지원하며 작전 중이다.

버솔프함은 북한의 불법 환적 행위를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으로, 미국이 버솔프함을 통해 대북 감시를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5일 미 해군 7함대는 페이스북에서 “7함대를 지원하기 위해 서태평양에 배치된 버솔프함이 서해에서 작전 중”이라고 밝혔다. 7함대는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버솔프함의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미국 해안경비대 경비함인 4500톤급 버솔프함이 5일 서해에서 미국 해군 7함대의 작전을 지원하고 있다. 버솔프함은 북한의 불법 환적 행위를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이다. [사진=미 해군 7함대 페이스북]

버솔프함은 4500톤급의 해안경비함으로 동중국해상에서 북한의 불법 환적 행위를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미국 본토에서 파견됐다.

지난 3월 제주 해상에서 우리 해경 경비함과 연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으며, 4월에는 친선교류 목적으로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지난 4월 해군은 버솔프함의 입항과 관련해 “훈련 목적이 아닌 승조원 휴식 및 군수적재를 위한 목적”이라며 “승조원들은 부산 문화 탐방, 한국 해군 장병들과의 상호 함정 견학, 친선 체육활동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친선 교류 목적이 아닌 작전 수행을 위해 서해로 온 것으로 보인다. 7함대 측도 공식 페이스북에 “버솔프함은 작전 수행 중이며, 7함대를 지원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버솔프함의 이 같은 활동은 미국이 최근 불법 해상환적 등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위반 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조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지난 2일 한‧미‧일 3국 국방장관(정경두 국방부장관,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대행,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대화) 계기로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을 열어 북한의 불법 해상환적 근절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해안경비대 경비함인 4500톤급 버솔프함이 5일 서해에서 미국 해군 7함대의 작전을 지원하고 있다. 버솔프함은 북한의 불법 환적 행위를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이다. [사진=미 해군 7함대 페이스북]

미국은 동시에 법적 제재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법무부가 불법 환적 혐의를 받고 있는 북한 선박 ‘와이즈 어네스트’호를 지난 달 압류한 사례를 들 수 있다. 이 외에도 미국은 북한의 대북제재 위반 사례에 지속적으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미국이 북한의 불법 환적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대북제재의 고삐를 더 강하게 죄고, 나아가 북한으로 유입되는 외화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물 샐 틈 없이 시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이 해야 하지만 (한국이) 제대로 못 하니 ‘직접 하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남 교수는 이어 “미국이 (북한 선박을) 나포한 일은 전에도 있었지만 압류 단계까지 간 것은 처음”이라며 “북한이 주로 석탄 등 광물류를 수출해서 외화를 벌거나 기계류를 수입하니 불법 환적 감시를 강화해 김정은의 돈줄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교수는 그러면서 “앞으로 (북미 간에) 외교적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와이즈 어네스트호 같은 선박 문제가 큰 쟁점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이 문제를 둘러싼 북미 간 물밑 기 싸움이 굉장히 치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