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국내최초로 공공 아파트에 차세대 스마트홈 사이버 보안시스템을 시범운영한다.
이번 보안시스템은 스마트홈 시스템의 보안 취약으로 사이버 해킹에 노출되는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도입됐다.
4일 서울주택도시공사에 따르면 준공 및 입주를 앞두고 있는 구로구 항동지구 SH아파트 4단지 297가구에 각 가구마다 사이버 방화벽이 있는 차세대 보안시스템을 시범 설치해 운용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아파트 단지 스마트홈 시스템은 메인 서버에만 방화벽이 설치돼 외부 해킹에 대해서만 방어가 가능하고 단지내 스마트홈 시스템에 접속해 이루어지는 해킹에 대해서는 보안기준이 없었다. 이에 따라 가구간 보안이 취약한 실정이다. 따라서 단지내 세부 보안기준 및 해킹에 대비한 보안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개선전후 비교 [자료=SH공사] |
이번에 SH공사가 도입하는 차세대 스마트홈 보안시스템은 각 가구마다 방화벽을 설치해 단지내 해킹에 능동적 방어 체계를 구축한다. 이로써 가구간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수준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SH공사는 지난해부터 스마트홈 시스템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세대 간 안전한 네트워크 구현을 위한 사이버 방화벽 구축’을 과제로 선정하여 관련 기관 및 업체와 강화방안을 마련해왔다.
SH공사는 항동 4단지에 시범적용한 스마트홈 보안시스템의 운영 결과를 검증해 세부 보안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점차 공공아파트에 차세대 보안 시스템을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이번 사이버 방화벽의 시범운영으로 효과적인 보안 기준을 마련하고 확대 적용할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의 발전에 따라 다양하게 연결되고 있는 스마트홈 시스템의 정보보안 환경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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