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부다페스트 필수 관광코스 다뉴브강 크루즈, 현지인들 한 목소리로 ‘위험천만’

기사입력 : 2019년05월31일 20:27

최종수정 : 2019년05월31일 22:09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시의 야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야간 크루즈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비롯한 유럽 각국 도시에서 관광 필수 코스에 속한다.

특히 부다페스트는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을 만큼 아름다운 건축물과 문화 유적이 즐비해 뛰어난 야경을 자랑한다. 성 이슈트반 대성당과 국회의사당 등 시내 명승지를 배를 타고 돌면서 한 번에 관람할 수 있는 데다 건물마다 아름다운 조명이 설치돼 있어 프랑스 파리 및 체코 프라하와 함께 유럽 3대 야경 도시로 꼽힌다. 이 때문에 다뉴브 강은 항상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으로 북적인다.

유럽 내륙 수로는 해상과 달리 비교적 안전한 선박 이동 통로로 간주된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이 유럽 내륙 수로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내륙 수로에서 발생한 사고는 지난 20년 간 꾸준히 감소했다. 최근 1년 새 유럽 내륙 수로에서 크루즈 선끼리 충돌한 사고는 이번이 세 번째에 불과하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을 운행하는 크루즈선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현지인들은 부다페스트 관광이 인기를 끌면서 다뉴브강을 오가는 배가 급격히 늘어난 반면 관련 규정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언제나 위험성이 있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형 선박과 소형 선박으로 항로가 복잡하게 뒤얽혔고, 노후한 선박 운항도 빈번한 데다가, 이번 사고에서는 탑승자들이 구명조끼도 제대로 갖춰 입지 않았다는 목격자들의 진술도 이어졌다.

다뉴브강에서 27년 간 대형 크루즈선 선원으로 일했던 안드라스 쿠르벨리는 3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우려하던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방향을 트는 것이 쉽지 않고 조작이 어려운 대형선박이 그토록 많이 운행하면서 소형 선박들이 다니는 항로 사이를 누비고 다니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섯 개의 다리 사이를 누비는 야간 유람선 관광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뉴브강에서 약 30년 간 운항한 한 선장은 헝가리 현지 언론에 “이번과 같은 사고는 시간문제였다”며, 최근 관광 붐이 일어 다뉴브강에 선박들이 지나치게 붐볐다고 지적했다.

라인강운항중앙위원회(CCNR)에 따르면, 유럽 각지의 강을 오가는 유람선은 2004년부터 2017년까지 두 배로 증가했다.

지난 29일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여객선은 관광 업체 파노라마덱이 소유한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호’로 길이 27m, 폭 4.8m의 소형 선박에 속한다. 허블레아니는 바이킹 크루즈가 운항하는 대형 크루즈 선박 ‘바이킹 시긴’과 충돌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허블레아니호는 1949년 제조된 소련식 모델로 1980년에 엔진을 교체하는 개조작업을 거친 후 주기적인 보수·정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 2층 구조로, 최대 정원은 60명이지만 크루즈용으로 개조하면서 내부를 레스토랑 형태로 꾸며 최대 45명을 태울 수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현장에 한국 긴급구조대가 도착해 한국인 잠수부가 입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