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공개
대부분 지역‧계층 ‘국익침해’ 여론 높아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의 한‧미 정상 통화내용 공개를 ‘국익침해’ 불법 기밀유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5명을 대상으로 한미 정상 통화내용 공표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국익을 침해할 수 있는 불법적 기밀유출’ 응답이 48.1%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정당한 정보제공’이라는 응답은 33.2%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18.7%다.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불법 기밀유출이라는 인식이 대다수거나 우세했다. 호남과 경기‧인천, 서울, 부산‧울산‧경남, 충청권, 50대 이하 전 연령층, 진보층‧중도층 등에서 국익 침해라는 인식이 우세했다.
반면 국민의 알 권리로써 정당한 정보공개라는 인식은 대구‧경북 지역과 60대 이상 연령층, 한국당‧무당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보수층에서는 두 인식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 13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5명이 응답을 완료, 5.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