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강남 전성시대’ 흔들리나..서울대 정시 합격자 3년간 12%p↓

기사입력 : 2019년05월29일 15:34

최종수정 : 2019년05월29일 15:34

강남 집 값과 신흥 도시 발달로 ‘강남=명문대’ 공식 깨지고 있어
전문가 “속도 가속화 붙을 듯...명문대 배출 지역 재편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가만히 있는 게 답인 것 같아요.”

서울 마포에 거주하는 학부모 김모씨는 초등학교 고학년인 자녀의 강남 전학을 고민 하다가 현재 사는 지역에 남기로 마음을 굳혔다. 김씨는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도 학원가가 자리 잡았고 충분히 상위권 교육을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남 집 값 대비 메리트를 크게 못 느끼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대치동학원가. 이형석 기자 leehs@

‘강남=명문대’ 공식이 깨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남의 진입 장벽이 높아지는 동시에 신흥 도시가 발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을 통해 입수한 서울 25개 자치구 일반고-서울대 정시 합격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른바 ‘교육특구(강남구·양천구·송파구·노원구·서초구)’의 합격자 비율은 80% 수준으로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연도 별로 살펴보면, △2016학년도 144명(78.9%) △2017학년도 151명(78.7%) △2018학년도 154명(79.9%)로 집계됐다.

강남구는 교육특구 중에서도 합격자를 가장 많이 배출했다. 강남구는 △2016학년도 77명(42.5%) △2017학년도 70명(36.5%) △2018학년도 58명(30.1%)로 나타났다.

그러나 강남구 일반고 학생들의 서울대 정시 합격자 비율은 2016학년도 대비해 2018학년도에 12.5%포인트 하락했다. 강남의 명문대 독식 체제가 흔들린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강남구 학생들의 서울대 수시 합격자 수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며 “강남구의 주택 전세와 매매 가격 상승으로 진입 장벽은 높아지고 마포구, 강동구 등 새로운 도시가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상대적으로 비강남 지역 수준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김용근 입시전략연구소장도 “집 값에 따라 교육 환경은 더욱 좋아진다”며 “강남 외에 송파, 강동, 양천 등 전반적으로 교육 수준이 높아져 평준화가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안선회 중부대 교육학과 교수는 “이제는 지역보다 계층과 학교 변수가 훨씬 중요해졌다”며 “같은 소득이더라도 강남 외에 다른 지역에 있으면 더 높은 지위를 누릴 수 있으니 상승 효과가 작용한 것”이라고도 했다.

서울 자치구가 고르게 발달하면서 ‘명문대생 배출 지역’ 지각 변동 가능성도 거론된다. 양천구 일반고의 서울대 정시 합격자 수는 같은 기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양천구는 △2016학년도 11.6%(21명) △2017학년도 14.1%(27명) △2018학년도 18.7%(36명)으로, 3년 동안 7.1%p 증가했다.

임성호 대표는 “향후 5년 뒤면 명문대 합격자를 배출하는 상위권 그룹 순위 변동이 일어날 확률이 매우 높다”며 “제2의 강남구가 나타나는 등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 제공=종로학원하늘교육]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