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학연구기반구축 이공학 학술연구지원사업 선정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고려대 소형 가속기 빔 활용 전문 핵심지원센터와 이화여대 형광 코어 이미징 분석센터 등 20개의 대학 기초과학분야 센터가 장비 이전비와 전문 인력 인건비 등을 지원받는다.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 사업 선정 결과. [사진 제공=교육부] |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 사업’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 대상자 선정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 사업을 통해 20개의 핵심연구지원센터가 19개 대학에 조성된다.
해당 사업은 활용도가 낮은 연구 장비를 특화된 연구분야별로 집적한 뒤 성능을 보완하고 연구장비 전담 인력을 충원해 핵심연구지원센터(Core-Facility)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교수 개별 연구실 단위로 장비가 흩어져 있어 공동 활용이 어렵거나 연구 프로젝트가 종료된 이후 활용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 사업에는 52개 연구지원센터가 응모했고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의 4단계 심사를 거쳐 경희대 광전자소재․소자분석전문센터 등 총 20개 센터를 핵심연구지원센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센터들은 향후 최대 6년(3+3년)간 장비집적화비, 시설운영비, 장비전담인력(테크니션) 인건비 및 장비 활용 연구비로 연 3~6억원을 지원 받게 된다.
아울러 이공분야 대학부설연구소 22개소가 대학중점연구소로 신규 지정돼 총 92개의 대학중점연구소가 대학 내 이공학 학술연구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사업은 우수한 이공 분야 대학부설연구소를 대학의 연구 거점으로 육성하고 박사 후 신진 연구자들의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대학의 중장기 연구소 육성 계획, 지역의 거점 연구소로 발전 가능성, 연구 인력 우수성 등을 평가해 22개 대학부설 연구소가 선정됐다.
이들 연구소에는 연구소 운영 방식 및 연구과제 성격에 따라 최대 6~9년간 연 7억~1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연구소 가운데 서울대 기초과학연구원, 성균관대 기초과학연구소, KAIST 자연과학연구소, 제주대 기초과학연구소 등 기초과학분야 4개 연구소는 창의적·도전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역량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자율운영 중점연구소’로 시범 운영된다.
이들 연구소에는 블록펀딩(block funding) 방식으로 사업비를 지원한다.
한국연구재단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이번에 신규 선정된 22개 대학중점연구소와 20개 핵심연구지원센터를 대상으로 각각 맞춤형 전문가 컨설팅, 워크숍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승복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학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교육에서의 혁신 뿐 아니라, 학술 연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학술연구지원사업이 대학의 이공 학술연구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정 결과는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와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