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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대한민국, 거의 자살 상황...나라 떠나고 싶다는 국민 많아”

27일 ‘북한 미사일 기술의 진보와 패러다임의 변화’ 토론회 주관
“北, 핵‧미사일 기술 엄청나게 진보…우리는 속수무책 상황”
“정부‧여야 정치권, 미사일 용어 논쟁하느라 국민 안전 도외시”

  • 기사입력 : 2019년05월27일 14:02
  • 최종수정 : 2019년05월27일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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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이언주 무소속 의원은 27일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데도 우리는 우리 안전을 허술하게 여기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거의 자살의 상황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주관한 ‘북한 미사일 기술의 진보와 패러다임의 변화’ 토론회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 가운데 대한민국은 자기의 생명과 안전을 굉장히 허술하게 여기는 자살의 상황까지 왔다”며 “많은 국민들이 나라를 떠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27일 오전 국회에서 이언주 무소속 의원 주관으로 ‘북한 미사일 기술의 진보와 패러다임의 변화’ 토론회가 열렸다. 이언주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하수영 기자 suyoung0710@newspim.com

이 의원이 사회를 맡은 이날 토론회는 신원식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이 주제 발표를,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유용원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원이 지정토론을 맡은 가운데 진행됐다.

이 의원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실험으로 확인한 것은 우리의 방어체계, 요격체계가 무너졌다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우리나라는 북한이 핵개발을 하기 전의 상황만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1990년대 북한이 굶주릴 때 우리는 ‘북한은 우리의 상대가 안된다’, ‘저 쪽에서 뭘 하든지 턱도 없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20~30년이 지나서 북한은 핵을 완성했고 미사일 기술도 엄청나게 진보해서 우리가 (군사적으로) 속수무책인 상황까지 왔는데도 여전히 ‘북한이 그럴 리 없다’고 근거 없는 자신감만 이야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또 “우리가 설령 북한과의 사이가 매우 좋다고 하더라도 방어 측면에서는 그렇게(북한이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해선 안된다”며 “이제 우리는 (미사일이) 떨어지면 그제야 살 궁리를 할 수 밖에 없는, 어쩌면 떨어졌을 때 살 길이 없는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나라를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27일 오전 국회에서 이언주 무소속 의원 주관으로 ‘북한 미사일 기술의 진보와 패러다임의 변화’ 토론회가 열렸다. 하수영 기자 suyoung0710@newspim.com

이 의원은 그러면서 "정부를 비롯한 여·야 정치권이 미사일 문제에서 본질적인 것 외의 부분에 집착하느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도외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부는 미사일을 발사체라고 우기면서 용어에 집착하고 있고 여당은 책임감이 없으며, 심지어 제1야당까지 용어 논쟁에 빠져있다”며 “이번 미사일 실험을 보면서 북한의 미사일 기술 진전을 짚어봐야 하는데 모두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어 “현재 상황은 구한말 조선 같은, 나라가 망하기 직전의 상황 같다”며 “많은 사람들이 미국에 기대를 많이 하지만, 그 이전에 우리가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스스로 돕지 않는 나라를 돕는 나라는 없다. 국제 정치의 냉혹함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요즘 대한민국은 초식동물화된 것 같다”며 “초식동물들끼리 살 때가 평화가 유지되지만 그 주변에 사나운 육식동물들이 있는데도 ‘나는 초식동물로 평화롭게 살거야’라고 한다면 그 것은 자살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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