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경찰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약물 성범죄의 사전 예방을 위한 연구개발 사업에 나섰다.
경찰청은 22일 약물성범죄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단속, 검거와 함께 약물 성범죄 사전예방을 위한 휴대용 탐지 키트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약물 성범죄는 상대에게 몰래 약물을 복용시켜 의식을 잃게 한 후 성범죄를 저지르는 범죄로 사전예방이 중요하다.
약물성범죄에 주로 이용되는 마약류는 빠른 반감기로 사후 적발이 어렵고, 주류·음료 등에 약물의 포함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국산 감지키트도 없어 일반 국민들은 약물 성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표=경찰청] |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국내의 우수한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 등의 기술을 활용해 '저비용의 휴대용 마약류 탐지 키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휴대용 마약류 탐지 키트는 현장 경찰관 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주류, 음료 등에 마약류가 포함되었는지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개발 사업은 제1차 중앙-지방 재난안전 연구개발 협의체 회의 안건인 '긴급대응연구사업 현안'으로 선정됐다.
경찰은 내년 중반까지 연구개발, 유효성 검증, 현장실증을 거쳐 일반 국민들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내년도 경찰청-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규사업을 통해 신종 약물 탐지기능 확대 등 국내의 약물 검증기술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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