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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특전사동지회 훈훈한 활동... 62번째 무료급식 봉사

기사입력 : 2019년05월21일 10:27

최종수정 : 2019년05월21일 10:28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검은 베레모, 고된 훈련, 검고 거친 피부, 우락부락한 인상, 쩌렁쩌렁 울리는 목청 등…. ‘대한민국 특전사’라고 하면 문득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몇 가지 있다.

매주 무료급식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포천시특전사동지회 [사진=양상현 기자]

하지만 옆집 아저씨와 같은 친근한 인상에 멋쩍은 미소를 한껏 드러내며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는 ‘예비역 특전사’들이 포천에 있다.

주인공은 대한민국 특전동지회 포천시지부 강태선 지부장(공수 284기) 과 박인희 지회장(공수 216기), 조용갑 사무국장 등이다.

특히 강태선 지부장은 지난 1984년 특전사 학군장교로 임관해 3년여 동안 수중폭파, 산악침투 등 비정규전 특수훈련 등을 거친 그는 전역 후에도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박인희 지부장 등과 함께 포천시 특전예비군을 결성해 특전사 출신 선∙후배들과 함께 각종 재난∙재해 시 인명구조활동을 자발적으로 펼치고 있다.

포천시특전사동지회가 무료급식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양상현 기자]

이들은 국지성 호우로 하수도 작업 중 실종된 인부들의 수색부터 지난해 폭설로 인한 인명구조작업까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그들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탄강 래프팅에 시각장애인들을 초청해 장애인들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을 안겨주기도 했다. 최근에는 한탄강 수계의 수중환경정화활동도 펼치고 있다.

매달 한 차례씩 군내면 청성공원에서 일반인 등산객들을 상대로 CPR(심폐소생술) 등 산악구조 교육을 실시하는 것 또한 이들의 중요한 봉사활동 중 하나다.

또한 매주 화요일에는 아침 9시부터 나와, 직접 음식을 준비해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특히 여성 예비역 특전대원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지난 2016년 11월부터 시작한 청성역사공원 급식봉사는 21일인 오늘로써 62번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또 포천체육공원에 제2무료급식소를 설치해, 매주 수요일 급식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분당과 동두천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이 달려와 도움을 줬다.

최근에는 포천시 색소폰 동호회와 실버 하모니카 단 등이 참여해, 급식시간에 색소폰과 하모니카를 연주해 즐거움을 더해 주고 있다.

포천시 실버하모니카단이 특전사 무료급식봉사에 참가해 하모니카를 연주하고 있다. [사진=양상현 기자]

그러나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주영옥 전 대위는 "자금이 넉넉지 못하다 보니 조리대 및 배식대는 마련했지만, 노인들이 테이블 없이 바닥에 앉아 드시던 것이 어찌 그리 안쓰럽고 죄송해, 테이블 5개와 의자 20개를 구입했다"고 말했다.

구입대금 총 40여만원 중 삼성당리 참빛교회에서 20만원, 중부 희망복지 센터장이 20만원을 후원했다.

포천시특전사동지회가 무료급식활동을 펼치고 있다.[사진=양상현 기자]

급식 메뉴 등 반찬은 개인들의 후원도 이어진다. '돼지등뼈 콩비지탕'은 주영숙, 고등어구이는 분당 지구촌교회 한정아 집사, 매실 장아찌는 현주미용실, 충남 소머리국밥집 사장은 제육볶음과 쌍추쌈을 후원했다.

또한 간식은 하성북리 영천교회에서 부활절 계란 바구니 75개, 가평 요양원교회에서는 고급 초콜릿을 96개 기증하기도 했다.

포천시특전사동지회가 무료급식을 펼치고 있다. [사진=양상현 기자]

박인희 지부장은 “안되면 되게 하라는 말이 특전사의 상징이듯 워낙 다들 적극적이고 하나같이 열심히 활동하니까 좋지만, 식자재와 식기류 등을 보관할 창고시설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달 말 문을 여는 포천시보훈회관에 둥지를 틀고 싶지만, 언감생심 시 관계자는 "법률로 정해진 보훈단체 이외에는 입주가 불가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번 물속에 들어가 보면 별의별 게 다 있다. 자전거, 폐타이어부터 온갖 폐자재들이 엉망으로 뒤엉켜있다. 물속에 있어서는 안 될 것들이다. 20여명이 몇 시간만 활동해도 100포대도 넘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대에서 배운 기술, 체력 또 위국헌신이라는 정신을 우리 사회에서 접목하는 것이 목표다. 국민을 위한 봉사라는 사명감뿐만 아니라 특전사 검은 베레모의 자부심 또한 이런 봉사의 밑바탕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포천시 특전사 동지회는 장애인의 날 등 포천시의 약자들을 위한 행사에는 빠짐없이 참가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시민의 귀감이 되고 있다. 민선 7기를 이끌고 있는 박윤국 포천시장도 대한민국 특전사 출신이다.

yangsangh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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