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 > 국회·정당

김현아 "문대통령, 한센병 환자" 발언 논란...與 "석고대죄하라"

김현아 "文, 국민 고통 못 느낀다면 지칭 가능"
민주당 "젊은 의원마저 망언 대열 합류"

  • 기사입력 : 2019년05월16일 23:28
  • 최종수정 : 2019년05월16일 23:28
  • 페이스북페이스북
  • 트위터트위터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 구글플러스구글플러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16일 문재인 대통령을 ‘한센병 환자’로 비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여당은 즉각 강력 반발했고, 내일(17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앞두고 막말 공방에 따른 정국 경색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현아 의원은 이날 오후 YTN라디오 ‘더뉴스’에 출연한 자리에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현 정국에 대한 논쟁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문제의 발언을 했다.

앞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국회에서 5·18 특별법을 다루지 않고 다시 광주에 내려가겠다고 발표한 것은 거의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손혜원랜드게이트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1.28 kilroy023@newspim.com

김현아 의원이 반박하자 표창원 의원은 “사이코패스는 학술 용어며, 언론에서도 사용하는 대중적인 용어”라면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달창 표현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부적절하지만, 황교안 대표는 공적 인물이기 때문에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옹호했다.

김 의원은 이에 “사이코패스라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표창원 의원께서 변명하시니 똑같은 잣대를 들이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반박했다.

김 의원은 “상처가 났는데도 고통을 느끼지 못한 채 방치해 상처가 더 커지는 병이 한센병”이라며 “만약 문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들의 고통을 못 느낀다면 이를 지칭해 의학용어를 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국민이 이렇게 고통스러워하면서 경제 정책 수정을 요구하는데도 문 대통령은 하나도 변하지 않고 공감하지 못하는 말씀을 하고 있다”고 쏘아 붙였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제 김현아 의원 같은 젊은 의원들마저 망언 대열에 합류함으로서 한국당으로부터 품격 있는 보수의 모습, 격을 갖춘 언어를 기대하기는 영영 틀린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어떠한 경우든 한센병과 같이 절망과 고통을 안기는 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비하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라며 “그 분들이 고통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안 느끼는 것이 아니다. 그 병마에 신음하는 분들은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 가족의 일원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김현아 의원은 그 병도 병이지만 그간 무수한 인권 침해와 사회적 멸시와 차별을 견뎌온 한센인들에게 우선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며 ”한센인 비하와 대통령 모욕에까지 나아간 김 의원은 진지하게 신상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국민들께 합당한 의사를 표명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kimsh@newspim.com

  • 페이스북페이스북
  • 트위터트위터
  •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토리
  • 밴드밴드
  • 구글플러스구글플러스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