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최대 육류가공업체 회장 "아프리카돼지열병, 미국 유입 가능"

기사입력 : 2019년05월07일 14:39

최종수정 : 2019년05월07일 14:40

트럼프 대통령 추가 관세 부과 위협으로 업계 전망 먹구름

[서울=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중국과 동남아를 휩쓸며 전세계 육류시장 공급에 타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대표적인 육류가공업체인 타이슨푸드가 미국 내 ASF 유입 및 확산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엘 화이트 타이슨푸드 회장(CEO)은 6일 컨퍼런스콜에서 실적발표 중 ASF의 위험이 미국 양돈 농가에 있는 7430만 마리의 돼지에 퍼질 수 있다고 말하며 미국 돼지 수출이 즉각 중단될 수 있다고 전했다.

화이트 CEO는 "(질병 유입의) 위협이 실질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에 ASF가 유입될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사태가 육류산업 역사에서 흔치 않으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ASF는 지난 8월 중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급속도로 중국과 동남아 지역으로 확산됐다. 중국에서 ASF로 폐사하거나 살처분된 돼지는 1억마리가 넘으며 이는 미국 양돈 농가의 돼지 개체수를 넘어선다고 FT는 전했다.

ASF는 아직 치료약이나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으며, 바이러스가 혈액·배설물 등에서 1년동안 생존할 수 있어 한번 확산되면 퇴치하기 어렵다. 북미 국가 당국과 농가 집단은 항만 검역 강화 등을 통해 ASF의 국가 진입을 막는데 동원되고 있다. 

한편, 미국 업체인 타이슨푸드는 중국산 돈육의 공급 부족으로 반사이익을 보았다. 화이트 대표는 본사 제품이 중국산 돼지고기의 대체재가 된 덕에 소, 돼지, 가금류 부문에서 모두 이익을 봤다고 전했다. 타이슨푸드의 6일 주가는 전일대비 2.61% 오른 77.05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2018년 1월 이래 최고치이다.

더욱이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타결될 기미를 보이자 미국산 육류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미국과 무역전쟁을 이어온 중국은 지난해 7월부터 미국산 돼지고기에 62%의 관세를 매기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부과 위협으로 업계 전망에 먹구름이 꼈다고 F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되던 관세를 오는 10일부터 현행 10%에서 25%로 높일 것이며, 그간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던 중국산 제품에도 25% 관세를 즉각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를 언급한 이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돈육 선물 가격은 일일 가격 제한폭인 3센트까지 하락해 파운드당 89.75센트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맨해튼에 위치한 식료품점 냉장고에 미 육류가공업체 '타이슨푸드'의 냉동 치킨윙이 진열돼 있다. 2019.05.11. [사진= 로이터 뉴스핌]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