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프로포폴 투약 기승...마약류 감시·감독 강화

기사입력 : 2019년05월04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5월04일 06:00

수면마취제 '우유주사'로 회복시간 빨라...호흡 마비 위험성도 적어
정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마약안전기획관 신설..감시감독 강화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프로포폴 과다투약이 또 한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한 성형외과 의사가 동거녀에게 처방전 없이 프로포폴을 투약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과 병원에서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처방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의혹이 대표적이다.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은 수면마취제로, 중독성이 강해 국내에선 2011년 마약류로 지정된 향정신성의약품이다. 기존 사용하던 마취제들에 비해 작용 시간이 빠르고, 회복시간이 빠른데다 마취 중 호흡 마비의 위험성도 적다. 이런 이유로 다른 용도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식욕을 저하시키는 다이어트 효과도 있다고 알려지면서 과거 강남 일대에서 유행처럼 주사를 맞기도 했다.

다만 프로포폴 오남용과 과다투약은 무호흡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한 성형외과 의사가 동거녀에게 처방전 없이 프로포폴을 투약해 사망케 한 사건도 프로포폴을 과다투약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정확한 사망원인은 현재 조사중이다.

[게티이미지뱅크]

이처럼 프로포폴은 마약류로 지정된 향정신성 의약품이지만 관리 부실과 약한 처벌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자 정부가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행정안전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월 마약류에 대한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마약안전기획관'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우선 마약류 취급 내역을 전산관리하기 위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빅데이터 등을 이용한 마약류 취급자 집중감시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번 마약안전기획관 신설을 통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 마약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민들이 안심하고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은 의사·약사 등 의료용 마약류 취급자가 제조·수출입, 판매·구입, 조제·투약, 폐기 등 모든 취급내역을 의무적으로 전산 보고하는 것으로 지난해 5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의료기관이 마약류 취급내역을 보고하지 않거나 허위로 보고하는 경우 여전히 적발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약한 처벌도 문제다.

프로포폴 오·남용이 적발돼 병원이 '마약류 취급업무정지' 처분을 받아도 마약류 처방을 제외한 업무는 계속할 수 있다. 실형이 선고되면 의사 면허가 취소되지만 집행유예나 벌금형 선고가 대부분이어서 처벌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