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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포커스] "폴더블폰, 삼성이 내지 않으면 삼성이 위기"

기사입력 : 2019년04월20일 08:00

최종수정 : 2019년09월02일 17:44

시기상조 우려 뚫고 '갤럭시 폴드' 글로벌 출시
출시 전 미국서 리뷰 중 결함 나타나...외신 보도
삼성 "출시 지연 없어...오는 26일 그대로 진행"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폴더블폰은 삼성이 내지 않으면 삼성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고동진 사장은 앞선 갤럭시S10 간담회 자리에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 출시에 대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2월 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빌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시장에선 시기상조라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폴더블폰으로 뭘 할 수 있는지, 완벽하게 접힐 수 있는지 등 사용성이나 기술력에 대한 의문이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고 사장은 "지금이 폴더블폰을 선보일 때"라며 갤럭시노트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2010년 갤럭시노트를 선보일 당시는 큰 크기의 태블릿폰들이 실패를 거듭할 때였습니다. 삼성전자는 부정적인 시선을 뚫고 5.3인치 화면에 펜을 가진 '갤럭시노트'를 내놨고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켰습니다. 

폴더블폰 역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시작하는 차원이라는 것입니다. 

고 사장은 "삼성의 혁신적인 기술로 헤쳐나가는 제품으로 봐달라"며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와 비슷한 시기에 중국 화웨이도 폴더블폰을 공개했지만 디스플레이 완성도 등에서 갤럭시 폴드의 평가를 앞서지 못했습니다. 출시일도 정확하게 확정짓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시장의 이목은 삼성전자가 선보일 폴더블폰에 더욱 집중됐습니다. 

그러나 출시를 일주일 앞두고 돌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삼성전자가 리뷰를 위해 일부 언론 등에 제공한 제품에서 결함이 나온 것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화면 보호막으로 보이는 필름을 제거하자 화면이 파손되는 등 이상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호막을 제거하지 않았는데도 사용 하루 만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사례도 나왔습니다.

삼성전자는 즉각 "보호 필름이 아니라 주요 부품으로 제거해서는 안되는 것"이라며 "수거해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요 부품을 벗길 수 있을 정도로 처리 된 것은 문제가 있다", "출시에 앞서 고가(1980달러, 약 226만원)의 갤럭시 폴드 화면에 실패가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등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출시가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지만 삼성전자는 변함 없이 정해진 때 출시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이번 문제는 리뷰를 위해 제공한 수십대 중 일부입니다. 사용자의 과실에 따른 결과란 의견도 있습니다. 정식 분석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섣부른 판단은 어렵습니다. 

어깨는 한층 무거워졌습니다. 갤럭시 폴드는 새로운 폼팩터로, 기존의 한계를 뛰어 넘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혁신을 주도한다는 삼성전자의 의지가 담긴 제품입니다. 중국 업체들이 무서운 속도로 쫓아오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완성도 높은 기술력으로 격차를 벌일 기회이기도 합니다. 

특히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업계를 선도해온 만큼 자존심이 걸려있는 문제이기도 하니까요.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을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했고 기존 프리미엄 제품의 4~5배에 달하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이번 문제가 오히려 정식 출시 전 나타난 것이 다행일지도 모릅니다. 만전을 기해 완벽한 제품을 출시해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계기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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