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육아휴직자 6명 가운데 1명 남성..."승진 불이익은 여전히 걸림돌"

기사입력 : 2019년04월18일 16:57

최종수정 : 2019년04월18일 16:57

민간부문 남성 육아휴직자 전년대비 46.7% 증가한 1만7662명
전체 육아휴직자 가운데 6명 중 1명은 남성
"기업, 남성직원 의식부터 바꿔야"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 맞벌이 A씨 부부는 2살짜리 아들 양육을 위해 육아휴직을 선택했다. 베이비시터를 쓰자니 부부 한사람 월급이 통째로 나가는 것과 다를 바 없어 휴직을 쓰기로 한 것이다. 대신 육아휴직은 남편 B씨가 신청했다. 연봉이 아내가 더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편B씨는 행여 육아휴직을 하면 승진에 불이익이 있는건 아닌지 다른 동기들에 비해 뒤쳐지는건 아닌지 걱정이 많다.

국내 육아휴직자 가운데 남성 비중이 증가하고 있지만 복직 이후 인사상 불이익은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1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민간부문 남성 육아휴직자는 전년대비 46.7% 늘어난 1만7662명이다. 전체 육아휴직자 9만9199명(17.8%)이 남성이다. 지난해 육아휴직을 쓴 사람 6명 중 1명이 남자인 셈이다.

지난해 '아빠육아휴직보너스제' 이용자도 6606명으로 2017년 4409명에 비해 49.8% 늘었다. 아빠육아휴직보너스제는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할 때 두번째 사용자의 육아휴직 첫 3개월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까지 올려 지급하는 제도다.

[표=고용노동부]

아빠육아휴직보너스제 이용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한 자녀에 대해 부모 모두 육아휴직을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고용부도 "육아휴직 임금 인상과 제도 사회적 분위기 개선 등에 힘입어 남성 육아휴직이 증가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자 중 58.5%가 300인 이상 기업에 종사하고 있어 중소·중견기업에 비해 대기업에서 남성 육아휴직 활용이 상대적으로 쉬운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빠육아휴직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고용부 조사와 달리 남성 직장인들의 현장 체감도에는 여전히 현격한 차이가 존재한다. 남성 직장인의 경우 육아휴직을 쓸 경우 승진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망설여진다는 것이다.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C씨는 "정부가 다양한 지원책을 쓴다해도 육아문제는 도저히 해결되지 않는 것 같다"며 "맞벌이인 아내가 육아휴직을 이미 사용해 이번에 진지하게 쓸지 생각중이지만 향후 승진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D씨는 "육아문제로 골치를 썩다가 결국 아내가 회사를 관두게 됐다"며 "정부 지원이 좋아졌다해도 남성 직원이 사용하기에는 미미한 제약이 있다"고 토로했다.

[표=고용노동부]

특히 육아휴직자 장려와 지원을 위해 기업의 태도와 생각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업은 인력 휴직자 발생시 이를 곧 손실로 보는 경향이 크다. 한 대기업 임원은 "육아휴직자가 발생할 경우 기존 업무를 대신할 인력구하는게 일이라며 결국 제때 해야할 업무가 지연돼 기업 손실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정부도 기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정부는오는 2022년까지 남성 육아휴직자와 두 번째 육아휴직자를 40%가량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육아휴직자 장려금을 기업에 지원하고 있다. 휴직 기간 동안 대체인력 채용 비용일정 부분을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체인력 채용시 1인당 월 60만원, 대기업의 경우 1인당 월 30만원을 지원해주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그동안 인사상 불이익 때문에 육아휴직을 망설인 경우도 많았다"며 "이제는 휴직기간 동안 급여인상 등 여러 제도 개선 등으로 스웨덴, 핀란드 만큼은 아니지만 분위기가 바뀌고 있는 추세인 것 같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