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아시아나항공 인수 안한다"는 박찬구 회장...향후 역할 '주목'

기사입력 : 2019년04월18일 14:28

최종수정 : 2019년04월18일 14:30

아시아나 매각 결정 후 공동인수설 불거져
금호석화 "인수전 참여 의사 없어...대기업 인수 희망"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면서 그의 추후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회장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동생이며, 금호석유화학은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11.98% 보유한 2대 주주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사진=금호석유화학]

18일 재계 등에 따르면, 최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이후 박찬구 회장이 급속도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박삼구 전 회장이 동생에게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부탁했다는 얘기가 돌았고, 박 회장이 유력 인수 후보와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공동인수설'도 불거졌다.

이에 금호석유화학 측은 "인수전 참여 의사가 없다"며 적극적으로 부인에 나섰다. 금호석화는 "현재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도, 계획하고 있지도 않다"며 "자금력 있는 건실한 대기업이 인수해 하루빨리 경영정상화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금호석화가 발 빠르게 대응하며 일단 공동인수설은 잠잠해진 상태다. 하지만 언제든 다시 수면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재계에서는 박 회장의 고민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본다. 금호가의 일원이자 아시아나항공 2대 주주로서 매각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일정한 역할을 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일단 명분은 나쁘지 않다. 박 회장은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주의 아들로서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에 관심을 갖는다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박 회장의 형인 고 박성용·박정구 회장이 물심양면으로 키워온 회사기도 하다.

물론 박찬구 회장은 금호석유화학그룹에 집중하는 것이 창업주의 뜻을 받드는 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다만 공식 입장을 통해 밝힌 건 경영권 확보 등 적극적인 의미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것일 뿐, 향후 지분 활용 방안 등에 대해선 뚜렷하게 드러난 바가 없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인수후보로 여러 대기업 이름이 거론되고 있지만 어쨌든 가장 명분이 있는 건 박찬구 회장 아니겠느냐"며 "금호석화가 단독으로 아시아나를 인수하는 건 어렵더라도 공동인수 가능성은 아직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대 주주로서도 보유 지분 가치 극대화를 위해 활용 방법을 고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달 박삼구 전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회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그룹 경영에서 물러나기로 했을 때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박 회장은 "(2대 주주로서) 앞으로 항공이 어떻게 갈 지 지켜보고 있다"고도 했다.

금융당국도 박삼구 전 회장이 경영권을 유지하려는 목적이 아닌 이상 금호석화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가가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금호석화의 인수전에 참가 가능성에 대해 "지금 단계에선 어디는 되고 또 어디는 안 된다고 얘기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해당 문제는 회사와 채권단이 긴밀히 협의할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박삼구 회장이 박찬구 회장과 협력, 우회적으로 경영권을 유지하려고 한다는 의혹에 대해선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박삼구 회장에 대한 의구심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된다"며 "박삼구 회장의 진정성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범진보 대권주자 적합도 '압도적 1위' 질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범진보 진영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압도적 1위를 질주했다. 여의도에 입성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위, 김동연 경기지사가 3위, 김부겸 전 총리가 4위로 뒤를 이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범진보 진영 인물 중 차기 대권주자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물어본 결과 이 대표 35.4%, 조 대표 9.1%, 김 지사 8.5%, 김 전 총리 6.5%로 나타났다. 뒤이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8%,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6%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16.7%, 적합 후보 없음 15.1%, 잘 모르겠음 5.2%였다. 이 대표는 전체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선 다소 차이가 좁혀졌다. 만18세~29세에서 이 대표 35.4%, 조 대표 12.1%, 김 지사 10.1%, 김 전 총리 5.8%였다. 30대에선 이 대표 38.7%, 김 지사 6.5%, 김 전 총리 6.2%, 조 대표 5%순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대표 50.6%, 조 대표 12.6%, 김 지사 5.9%, 김 전 총리 5.1%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50대에선 이 대표 41.1%, 조 대표 10.2%, 김 지사 8%, 김 전 총리 5.6%였다. 60대에선 이 대표 23.9%, 김 지사 10.4%, 조 대표 7.8%, 김 전 총리 6.4%순이었다. 70대 이상의 경우 이 대표 19.5%, 김 지사 10.8%, 김 전 총리 10.5%, 조 대표 6%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전체 지역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및 호남에서 격차를 벌렸고 영남에선 차이가 다소 좁아졌다. 서울에서 이 대표 32.9%, 조 대표 9.2%, 김 지사 8.2%, 김 전 총리 4.4%였다. 경기·인천에선 이 대표 43.8%, 김 지사 9.9%, 조 대표 7%, 김 전 총리 4.8%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의 경우 이 대표 42.9%, 조 대표 9.2%, 김 전 총리 11.5%, 김 지사 6.8%였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21%, 김 전 총리 11.6%, 조 대표 10.3%, 김 지사 8.8%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이 대표 27.1%, 조 대표 9.9%, 김 전 총리 7.2%, 김 지사 5.6%였다. 대전·충청·세종에선 이 대표 32.3%, 조 대표 13.5%, 김 지사 10.9%, 김 전 총리 4.4%였다. 강원·제주에선 이 대표 36.2%, 조 대표 8.4%, 김 지사 7.8%, 김 전 총리 7.3%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 74.6%, 조 대표 5.7%, 김 지사 4.5%, 김 전 총리 1.7%로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김 지사 12.4%, 김 전 총리 9.5%, 이 대표 8.5%, 조 대표 3.4%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경우 이 대표 45.9%, 조 대표 38.5%, 김 지사 4.7%, 김 전 총리 2.2%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는 '과반 의석 달성'과 함께 원내 1당을 지키며 대권주자 위상이 더욱 강화했다"며 "조 대표는 비례대표 12석을 얻으며 단숨에 경쟁력 있는 차기 대선후보 반열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9%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