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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줌인] 호날두에 베팅한 유벤투스, 한때 주식 거래정지

기사입력 : 2019년04월18일 06:26

최종수정 : 2019년04월18일 06:26

네덜란드 팀 아약스에 패배 4강행 실패... 바로 다음날 주가 곤두박질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세리에A 이적은 지난 이적 시장 최고의 화제였다.

하지만 아약스의 일격으로 유벤투스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다. 결과는 그대로 주식 시장으로 반영됐다. 탈락한 다음날인 18일 유벤투스 주식은 한때 거래정지됐다.

이탈리아 밀라노 거래소에서 유벤투스의 주가는 개장초 17%까지 떨어지다 급기야 25%까지 급락, 거래정지됐다.

17.3% 빠진 1.3960유로에 거래를 시작한 유벤투스 주가는 이내 1.275유로 까지 급락, 거래정지 됐다. 반면 아약스의 주식은 8.5% 급등한 18.60유로에 거래를 시작했다.

4강 진출만으로도 아약스는 1500만유로(약 192억원) 이상의 상금을 확보한 상태다. 이는 네덜란드 리그 팀에게는 상당한 금액이기에 주가에 즉시 반영됐다.

고개 숙인 호날두. [사진= 로이터 뉴스핌]

유벤투스는 ‘세계 최고의 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였다. 34세가 된 호날두를 이적료만 1억유로(약 1282억원)에 영입했다.

주급은 40만유로(약 5억원)선으로 추정된다. 4년 계약인 점을 보면 호날두에게 대략 3억유로 (약 3845억원)이상을 투자한 셈이다.

‘주식 시장의 비극’은 4월17일 챔피언스리그 4강 아약스전 패배는 유벤투스의 패배가 얼마나 무모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유벤투스는 아약스전에서 호날두에게 패스한 것 말고는 별다른 전략이 없었다. 반면 아약스는 젊고 패기 넘쳤다. 촘촘한 수비 앞에 더 이상의 골은 들어가지 않았다.

‘원맨팀’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스타플레이어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맨유 등 다른 클럽 등이 반성해야 할 대목이기도 하다.

'원맨팀' 유벤투스는 주가까지 곤두박질쳤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아약스에도 데종 등 여러 스타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아약스가 보여준 것은 모두가 제몫을 다하며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팀의 축구’였다.

이미 아약스는 ‘토탈 사커의 부활’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팀워크와 함께하는 축구로 극찬을 받고 있다. 토탈 사커는 모든 선수가 다른 선수의 역할을 이어받아 전원이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축구다. 이런 압박축구에서 유벤투스가 보여준 ‘원맨 축구’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물론 아약스도 네덜란드리그에서는 상대적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팀이긴 하지만 유벤투스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사실 레알 마드리드에서 3차례 연속 챔스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린 호날두도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하지는 않았다.

기복은 있으나 챔스무대에서 만큼은 호날두를 뒷받침 해주던 가레스 베일 등이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모든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였기에 호날두는 ‘챔스 황제’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유벤투스에도 디발라와 보누치 등 다른 재능 있는 선수가 있기는 하지만 호날두와의 유기적인 커버에는 실패했다.

‘원맨팀 비난’이 일자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서 “우린 원맨팀이 아니다. 챔스 8강까지 가려면 모든 선수가 중요하다”는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6경기를 남긴 유벤투스는 승점17이 앞선 압도적인 리그를 달리고 있으며 주말, 세리에A 우승을 확정한다.

유벤투스의 알레그리 감독은 '호날두의 원맨팀'이라는 비난을 일축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그러나 유벤투스는 호날두 없이도 이미 6년연속 우승했기에 호날두가 가세한 7년 연속 우승은 큰 의미가 없다. 그러나 호날두에 걸었던 트레블 달성(리그, 컵대회, 챔스리그)이라는 기대는 이미 무너졌다.

이탈리아 클럽중 트레블을 달성한 팀은 인터밀란 뿐이다. 2009~2010 시즌 무리뉴 감독이 이를 해낸 바 있다.

물론 유벤투스의 호날두 영입이 실패만은 아니다.
주말 리그 우승 확정과 함께 소셜미디어 가입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또한 호날두 유니폼 판매와 티켓 세일에서도 ‘호날두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 때문에 호날두가 지난 2009년 강간혐의로 구설에 오른 상황에서도 유벤투스는 호날두를 적극적으로 방어하고 있다.

그렇지만 유벤투스는 당연시 됐던 ‘챔스 우승’의 좌절로 뼈아픈 상처를 입었다.
1996년 이후 챔스리그에서 이렇다할 실적을 내지 못한 유벤투스가 호날두 영입으로 세운 ‘우승’이라는 원대한 꿈이 무참히 깨진 것이다.

2009~2010 시즌 이후 처음으로 호날두 없는 챔스를 맞게 된 유럽 축구팬들은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영원한 라이벌 메시가 맨유를 꺾고 4강에 진출한 것과 비교하면 메시와 호날두 맞대결 불발이 곱씹어진다.

유벤투스는 애런 램지가 올 여름 오면 내년 시즌을 다시 노린다. 호날두도 “내년엔 꼭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루겠다”고 단언 했지만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UEFA 챔스리그 4강은 손흥민의 멀티골(시즌 19호,20호골)에 힘입은 토트넘과 아약스, 리버풀과 FC바르셀로나의 대결로 압축됐다.

아이러니하게 같은 날 호날두의 아들인 호날두 주니어는 9세미만이 참가하는 경기에서 7골을 넣어 큰 주목을 받았다. 8살인 호날두 주니어는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망연자실하게 그라운드를 쳐다보는 호날두. [사진= 로이터 뉴스핌]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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