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전날 발생한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사건에 대해 애도를 표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오늘 아침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을 대표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로 인한 대대적인 손상과 관련해 애도를 표시했다”며 “미국은 프랑스와 파리, 상징적인 건축물에서 위로를 찾은 수많은 전 세계 방문객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샌더스 대변인은 “노트르담 대성당은 거의 천 년 동안 영혼의 안식처가 돼 왔으며 우리는 이 같은 건축 작품에 손상을 목격하게 돼 슬프다”면서 “노트르담은 자유와 종교, 민주주의를 포함해 프랑스의 상징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명은 “프랑스는 미국의 가장 오래된 동맹국이며 미국 영토에서 비극적인 9·11 공격 이후 2001년 9월 12일 노트르담의 종이 울리던 것을 고마운 마음으로 기억한다”면서 “이 종들은 다시 울릴 것”이라고 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우리는 오늘 프랑스와 함께 하며 서양 문명의 대체 불가능한 상징의 재건을 지원할 것”이라며 “비바 라 프랑스(Vive la France, 프랑스 만세)”라고 덧붙였다.
불길에 휩싸인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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