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카를로스 곤, 레바논에 불법거점…한 주소지에 40개사 등기

기사입력 : 2019년04월09일 16:38

최종수정 : 2019년04월09일 16:38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카를로스 곤 전 닛산(日産)자동차 회장이 사실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레바논 투자회사 주소지에 40여개의 회사가 등기돼있다고 9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도쿄지검 특수부는 해당 주소지를 곤 전 회장 부정사건의 '거점'으로 보고 있다. 설립된 40여개의 회사들도 페이퍼컴퍼니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레바논 투자회사는 '굿페이스인베스트먼트'(GFI)로, 곤 전 회장이 사실상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알려져있다. 

곤 전 회장은 지난 2015~2018년 아랍에미리트(UAE)의 자회사 '중동닛산'을 통해 오만 판매대리점 '수하일바흐완오토모빌스'(SBA)에 약 17억엔을 송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약 5억6000만엔이 GFI로 빼돌려졌단 의혹을 받고 있다. 

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이 4월 3일 변호인 사무실을 나서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베이루트에 위치한 7층짜리 건물. GFI는 2015년 4월 이곳에 있는 레바논인 변호사 사무소에 설립됐다. 해당 변호사는 곤 전 회장의 측근으로, SBA 인도인 임원과 함께 GFI 설립자로 등기돼있다.

이 변호사는 2017년 8월 사망했다. 지난 2월 해당 빌딩에서 일하는 한 여성은 아사히신문 기자에게 "변호사가 사망한 3개월 정도 뒤에 사무소는 문을 닫았다"고 했다. 추가 취재에 따르면 해당 주소지에는 약 40개의 회사가 등기돼있다. 

이 주소지에 설립된 회사 중 하나는 '호이노스 인베스트먼트'다. 이 회사는 베이루트의 고급주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주택은 닛산의 자회사가 구입해 곤 전 회장에게 제공한 물건이다. 호이노스의 설립자 역시 해당 레바논 변호사다. 

호이노스와 GFI 양사 등기에 이름이 올라가있는 한 레바논인은 아사히신문 취재에 "기자? 닛산(관계자) 아니냐"라고 경계하면서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도쿄지검 특수부는 지난해 닛산을 통해 곤 전 회장의 베이루트 자택에서 컴퓨터를 입수했다. 여기서 곤 전 회장과 변호사 사무소 관계자, 인도인 임원 사이에 오간 대량의 메일을 분석해 닛산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국제적 규모의 '자금세탁'을 해명한 것으로 보인다.

SBA에선 거액의 자금의 GFI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알려져있다. GFI는 곤 전 회장의 부인인 캐롤 곤이 대표로 있는 '뷰티요트'(BY), 곤 전 회장의 아들이 미국에 설립한 투자회사 '쇼군'에 돈을 보냈다.

BY는 2015년 조세회피처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돼, 당초엔 GFI나 호이노스와 마찬가지로 레바논 변호사가 대표를 맡았으며, 그가 사망한 뒤엔 캐롤 곤이 대표에 취임했다. BY는 2016년까지 약 15억엔의 크루저를 구입했으며, 해당 크루저는 곤 전 회장의 가족들이 사용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