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올해도 안정적 증가세 나타날것"
"수출, 다른나라도 마찬가지로 감소세"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청와대가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 "작년 우리 경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잠재수준에 가까운 2.7% 성장을 했다"고 평가했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24일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 경제상황에 대해 "자영업자와 저소득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으나 거시경제, 금융, 재정, 외환 등 경제 펀더멘탈은 튼튼하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윤 수석은 "작년 우리 경제는 1인당 3만 달러 시대로 진입했다"면서 "수출도 6000억 달러를 넘었지만 취업자 증가는 9만7000명으로 다소 미흡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방문해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19.3.22 |
이어 "올해 여건을 보면 당초 2.6~2.7% 성장과 15만명 고용 증가를 전망했으나 전망 당시보다는 세계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조금 부진한 모습"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에 대한 기대가 있고, 주요국 통화정책이 좀 더 완화적으로 바뀌는 등 플러스 요인도 있지만 반도체 가격 등 교역조건의 변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거시경제 항목별로 보면 소비는 작년 임금 상승, 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성장률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보였다"면서 "올해도 안정적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설비투자는 2017년에 워낙 증가세가 많아서 그 이후에 추세 수준으로 복귀해서 하반기 이후 플러스될 걸로 본다"면서 "여건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건설투자는 회복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면서 "수출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대외 여건 때문에 상황이 그리 녹록치는 않아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종합적으로 보면 거시경제 관리에 있어서 하방위험이 좀 더 커진 상황"이라면서 "보다 확장적인 거시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 현재 그런 기조로 정책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