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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탄생 지켜온 30년, 포천병원 산부인과 고영채 의사

기사입력 : 2019년03월23일 10:15

최종수정 : 2019년03월23일 10:15

포천 인터넷 육아 커뮤니티 ‘신의 손’... 포천병원 고영채 산부인과 과장
고과장 “환자 입장에서 가장 좋은 치료법 찾을 것”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포천 인터넷 육아 커뮤니티에서 ‘신의 손’이라 불리는 의료인이 있다. 경기도 의료원 ‘포천병원’산부인과 전문의 고영채 과장(64)이다.

포천 인터넷 육아 커뮤니티에서 ‘신의 손’이라 불리는 ‘포천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고영채 과장(64) [사진=포천시]

인구감소, 경영난, 근무환경 문제 등 여러 이유로 분만 산부인과가 계속 사라지고 있는 요즘, 포천병원은 경기도 북부의 몇 곳 없는 분만이 가능한 공공의료기관이다.

고과장은 지난 1988년부터 지금까지 30년간 포천병원 산부인과를 지키며 포천 및 경기 북부지역 아기의 탄생 순간을 함께해 왔다.

제주도 출신의 그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포천시 신북면 맹호부대에 군의관으로 온 것이 계기가 되어 포천과 연을 맺게 됐다.

80년대 말, 신생아실도 없던 열악한 의료환경 속에서 그는 분만 파트를 꾸려 산부인과의 전체적인 체계를 바꿨다.

그의 이러한 노력 덕분에 포천병원은 전국 지방의료원 중 자연 분만율이 가장 높다. 지난 2010년에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가 지금까지 받은 신생아 수는 약 1만7000명이다. 분만이 많을 때는 월 100명 이상의 아이를 받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포천 엄마들 사이에서는 “포천 아이 중 절반은 고 선생님이 받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의 도움으로 태어난 아기가 성인이 되어 다시 그의 손을 빌려 아기를 낳은 일도 많다고 한다.

돌발 상황이 많은 산부인과 특성상, 그에게는 휴일이 따로 없다. 아기가 태어나려 하면 시간이 언제든 무엇을 하고 있었든 바로 분만실로 뛰어간다. 퇴근 후 갑작스러운 출산 호출로 자택인 의정부에서 포천까지 세 번이나 왕복한 일도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민자, 난민 등 외국인 산모가 많이 늘었다. 특히, 태국·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산모들이 많은 편이다. 한국어나 영어가 서툰 경우가 많아 진료가 쉽지 않지만, 인터넷 번역기와 외국인 민원을 위한 전화 통역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적극적인 진료로 외국인 산모들의 만족도가 높다.

고과장은 “의사로서 배운 대로, 사심 없이, 환자 입장에서 가장 좋은 치료법을 찾아 더 나은 진료를 계속해 나가고 싶다”면서 “생명 탄생을 함께하는 귀한 일이니만큼 훌륭한 인적자원이 더욱 확보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포천시는 아이 낳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서 산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양질의 산후조리 서비스 제공을 통해 출산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내면 하성북리 일원에 경기북부 공공산후조리원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yangsangh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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