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수습기자 =아산사회복지재단(이하 아산재단)은 2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제12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아산의학상은 아산재단이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국내외 의과학자를 발굴하기 위해 2007년 제정한 상이다.
(왼쪽부터) 이은지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 김종성 울산대 의대 신경과학교실 교수,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 한범 서울대 의대 의과학과 교수. [사진=서울아산병원] |
제12회 아산의학상의 기초의학부문은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기초과학연구원 RNA연구단장)가, 임상의학부문은 김종성 울산의대 신경과학교실 교수가 수상했으며 부상으로 두 교수는 각각 3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김빛내리 석좌교수는 세포 안에서 유전자를 조절하는 마이크로 RNA가 작동하는 원리를 규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연구 끝에 김 석좌교수는 RNA의 분해를 제어해 유전자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RNA 혼합꼬리'를 발견했다.
김종성 교수는 서양과 다른 한국인 뇌졸중 환자의 발생기전을 연구했다. 김 교수는 한국인 뇌혈관 질환의 특성 및 뇌졸중과 함께 발생하는 감정조절 장애를 체계화해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한 업적이 호평을 받았다.
만 40세 이하 의과학자에게 주어지는 젊은 의학자부문은 한범 서울의대 의과학과 교수, 이은지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가 각각 5천만원의 상금과 함께 수상했다.
한범 교수는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질병의 세부 특성을 구분하는 의학통계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은지 교수는 녹내장의 발병원인을 재규명해 새로운 진단과 치료의 근거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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