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공군 장병 3명, 심정지 환자 목숨 구해…"軍에서 배운 심폐소생술 덕분"

기사입력 : 2019년03월12일 16:33

최종수정 : 2019년03월12일 16:33

공군 "김성명 원사‧김상진‧황상진 상사 선행, 시민제보로 알려져"
의료진 "심정지 후 4분 내 심폐소생술 이뤄져 천만 다행"
김성명 원사 "부대서 정기적으로 응급처치법 교육 받아"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심정지로 쓰러진 환자를 심폐소생술을 통해 살린 공군 장병 3명의 일화가 12일 시민의 제보로 뒤늦게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는 이날 “방공관제사 예하 제8546부대 김성명 원사(부사후 156기, 만 45세), 김상진 상사(부사후 167기, 만 41세), 군수사 예하 제60수송전대 황상진 상사(부사후 166기, 만 42세)는 지난 9일 제주시 제주여고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환자에 심폐 소생술을 실시해 환자의 목숨을 구했다”고 밝혔다.

제주여고에서 심정지 환자를 구조한 공군 장병들. [사진=공군]

공군에 따르면 세 장병은 9일 제주여고에서 체육활동 중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민간인을 발견했다.

당시 세 장병은 손과 발에 경련을 일으키며 심정지가 발생해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였던 환자에게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구급차를 불렀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공군 관계자는 “장병들은 교대로 환자에게 흉부압박과 인공호흡을 실시하며, 호흡과 맥박을 확인했다”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지 5분 후 환자의 호흡이 돌아온 것 같았으나 다시 환자는 심정지에 빠졌고, 장병들이 다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5분 후 환자의 호흡과 맥박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환자는 곧바로 인근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며 “이를 본 현장 시민들은 장병들에게 큰 환호와 함께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고 말했다.

당시 환자를 진료했던 제주대학교병원 심장내과 이재근 교수는 “심정지 후 4분 내에 심폐소생술이 이뤄졌는데, 그렇지 않았다면 환자의 생명을 장담할 수 없었다”며 “환자 주변에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인원이 있었다는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강조했다.

장병들은 “군인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김성명 원사는 “군인으로서 위험에 빠진 국민의 생명을 구조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며 “부대에서 정기적으로 교육 받은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법이 위기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