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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포커스] 이통사들이 유료방송에 눈독 들이는 이유

기사입력 : 2019년02월16일 09:00

최종수정 : 2019년02월26일 07:40

유료방송 2위 올라선 LGU+...SKT·KT 등 경쟁사도 M&A 물색 전망
전통 무선사업 하락세...'미디어 사업' 이통3사 핵심사업으로 대체 중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지난 14일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를 확정지으며서 유료방송 업계 지각변동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인수를 통해 총 가입자 820만명을 확보하며 단숨에 업계 2위로 올라선 LG유플러스를 보며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는 속이 탑니다. 3사 모두 유료방송 업계의 주도권 선점을 중장기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죠. 이때문에 조만간 SK텔레콤과 KT도 케이블TV 업체 M&A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KT는 딜라이브와 M&A를 놓고 공식 논의 중이고, SK텔레콤 역시 티브로드, 현대HCN 등 다수의 케이블 업체와 M&A설에 연루되고 있습니다.

통신사인 이 3사가 유료방송에 이토록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미디어 산업의 성장성 때문이죠. 미디어는 5G 상용화 시대의 핵심 사업 영역으로도 꼽힙니다.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등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해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를 생산해 낼 수 있기 때문이죠. 인공지능(AI) 기반의 콘텐츠 플랫폼으로 키울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통3사의 지난해 연간 실적을 보면, 미디어 부문의 성장세가 가장 뚜렷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SK텔레콤(SK브로드밴드)의 지난해 IPTV 부문 매출은 1조2906억원으로 전년 대비 25.8% 늘었고, 같은 기간 가입자는 약 10% 증가한 473만명을 기록했습니다.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이 높은 UHD 가입 비중은 지난해 4분기 전체의 50%를 넘어서면서 수익성 역시 가파르게 오르고 있죠.

KT와 LG유플러스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KT의 지난해 IPTV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5.8% 성장했습니다. IPTV 가입자는 38만명이 늘어났죠. LG유플러스 역시 홈미디어 매출이 전년 대비 12.5% 늘었습니다. IPTV 가입자도 13.5% 증가한 401만9000명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이통3사의 전통적 사업부문이었던 무선 부문 실적이 일제히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미디어 부문의 성장이 무선 사업 하락세를 상쇄해주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통사들의 주력 사업 영역이 미디어로 서서히 옮겨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난해 시행된 선택약정할인 등 정부 차원의 통신비 인하 압박이 거세지면서 무선 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하락하는 반면, 미디어 부문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꾸준히 늘고있는 점을 보면 설명이 됩니다.

LG유플러스, U+tv 통해 넷플릭스 콘텐츠 제공 [사진=LG U+]

그렇다면 케이블TV 업체를 인수한 이통사들의 다음 구상은 무엇일까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미디어 생태계 주도권을 선점하는 것입니다. 가입자 규모가 커져야 설비 투자의 효율성도 높아지고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등 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의 폭도 달리지기 때문이죠. 이를 위해 이통사들은 케이블TV 업체를 인수한 뒤 해당 가입자들을 자사 IPTV로 전환시킬 것입니다. 가입자 규모가 커지면 콘텐츠 투자 대비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고, 결국 콘텐츠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선순환의 고리로 들어서기 위해서죠.

글로벌 미디어 공룡기업 '넷플릭스'의 성장 형태를 벤치마킹하면서도 국내 미디어 산업 특성에 맞게 차별화시키려는 노력도 이통사들에게서 보입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SK브로드밴드가 운영하는 OTT ‘옥수수'와 지상파 방송 전문 OTT ‘푹(Pooq)’을 통합했습니다. 1000만 회원을 보유한 옥수수와 지상파 콘텐츠를 보유한 푹의 장점을 결합해 유튜브, 넷플릭스 등 미디어 공룡에 맞선다는 구상이죠.

LG유플러스 역시 이전부터 미디어 사업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왔습니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넷플릭스와 제휴한 점은 파격적인 결정이었죠.

이같은 이유로 LG유플러스의 이번 인수는 유료방송 업계 내에서 추가 M&A 움직임을 확산시키는 신호탄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SK텔레콤이 빠르게 케이블TV 업체를 인수해 3사 점유율을 대등하게 만들고, 미디어 '3강 구도'가 형성될 것이란 분석이죠.

KT가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올레tv' 띄우기에 나섰다. [사진=KT]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수가 유료방송 시장 내 M&A가 본격 활성화될 수 있는 물꼬를 틀 것으로 본다"면서 "케이블 업체들의 자생경쟁력이 하락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IPTV사업자와 케이블 업체들간 이합집산이 본격화될 것. 업계 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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