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3년 국채 선물 3거래일 연속 매도
증시 디커플링...금리 레벨 상승에 대한 대기 매수세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4일 채권시장은 뚜렷한 방향 없이 횡보하는 흐름이었다. 최근 금리 레벨이 오른 부분에 대한 대기 매수세가 유입된 걸로 보인다.
14일 최종호가수익률<자료=코스콤Check> |
이날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7bp 하락한 1.794%에 거래를 마쳤다. 5년물은 0.6p 내린 1.864%에 끝났다.
10년물은 전 거래일보다 0.3bp 오른 1.990%에, 20년물은 1.0bp 상승한 2.045%에 마감했다. 초장기물인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8bp, 0.4bp 상승한 2.019%, 2.014%에 마쳤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이 계속 왔다갔다 해서 방향성 자체가 명확히 나오지 않았다"며 "최근 금리 레벨 오른 부분에 대한 대기 매수세가 좀 들어온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채 3년물은 1.80%, 10년물은 1.995% 넘어서면서 대기 매수세가 들어온 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은행권의 한 채권 딜러는 "장중 보합에서 등락하는 한산한 장이었다"며 "미중 무역협상 시한 60일 연장 소식 보도와 옵션 만기일로 인한 매수세로 장 막판 주식이 회복됐는데 채권은 디커플링(탈동조화) 되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 국채 선물 매도 외에는 특별한 게 없는 장"이라고 전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틱 오른 109.29에 거래를 마쳤다. 109.25~109.30의 레인지다.
외국인 투자자는 3거래일 연속 3년 국채선물을 대규모로 매도했다. 외국인이 2325계약 순매도했으며 은행도 626계약 팔았다. 반면 기관과 금융투자(증권·선물)는 각각 2477계약, 2687계약 순매수했고 투신과 보험도 각각 224계약, 277계약 사들였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9틱 오른 127.18에 마쳤다. 127.02~127.20 범위에서 움직였다. 외국인 투자자가 546계약 순매도했으며 은행도 525계약 팔았다. 반면 금융투자와 기관은 각각 1074계약, 643계약 순매수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