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인 전문가 ‘빈집 정책자문위원회’ 출범
장기방치 빈집 매입해 청년주택 '탈바꿈'
市, 작년 강북 일대 빈집 14채 시범매입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서울시가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16인 전문가로 이뤄진 정책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14일 밝혔다.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는 장기방치된 빈집을 시가 매입 후, 리모델링‧신축해 청년‧신혼부부 주택이나 지역에 필요한 주민 커뮤니티 시설로 활용하는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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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관련 분야 전문가와 지역상황에 해박한 시의회의원으로 이번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사업 전반의 공정을 관리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는 강북 일대를 중심으로 빈집 발굴 작업에 돌입해 14채를 매입했다. 이 가운데 강북구 미아동 소재 빈집 3채에 대한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빈집의 노후‧불량 상태 조사와 지역주민 의견 수렴 등 과정을 거쳐 2채는 신축 후 청년주택으로 활용한다. 1채는 리모델링 후 청년거점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11월부터 진행 중인 빈집 실태 전수조사를 올 상반기 중 마무리한다. 시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자치구별로 정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현재 25개 자치구 중 성북구와 동대문구만 조사가 마무리됐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빈집 매입 기준과 활용 방향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빈집 정책자문위원회 출범과 시범사업 추진으로 빈집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be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