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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고 또 사상 최대...다다익선? "비용·편익 따져야"

기사입력 : 2019년02월13일 16:04

최종수정 : 2019년02월13일 16:04

많이 쌓는 것만이 능사 아냐...자원 낭비되는 자산이라는 평가도
한은 "비상시 대비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수준"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우리나라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하는 외환보유액이 지난해 4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말 기준 4037억달러로 세계 8위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55억1000만달러다. 전월말 대비 18억2000만달러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이어갔다.

외환보유고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걸까. 장보형 하나금융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외환보유고를 많이 쌓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며 "비용과 편익을 따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외환보유액은 한 나라가 비상시에 대비해 쌓아둔 대외지급 준비자산으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 충분한 외환보유는 외자 유출을 방어하는 안전판 기능을 함과 동시에 대외 신인도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외환보유고 확충에 따른 비용도 만만치 않다.

외환보유고는 공짜 돈이 아니다. 당국은 외화를 쌓는 과정에서 외환 시장에 개입해 달러 등 외화표시자산을 사들인다. 외환 개입을 통해 방출된 원화를 회수하기 위해 통화안정증권 등 채권을 발행하고 이자를 지급한다. 한마디로 외환보유액은 이자가 붙는 돈이다.

직접적인 조달비용 외에 간접적인 기회비용도 발생한다. 외환보유액은 위기가 닥쳤을 때 언제든 사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유동성이 높고 안전한 자산에 투자하는 게 일반적이다. 유동성과 안전성이 높을수록 수익성은 낮아진다.

외환보유고가 위기에 맞서는 충분한 안전장치로 작동하는가에 대한 의문도 남는다. 외환보유액의 효력을 점검해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장보형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실제로 역할을 제대로 했던 건 연준과의 통화스왑"이라며 "당시 2700억달러 수준의 외환보유액에서 실제 쓴 돈은 700억달러가 안된다. 그 중 절반은 달러 강세로 기타통화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이고 실제 쓴 돈은 300억달러 정도"라고 설명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위기 직전 1100원대였던 달러/원 환율이 1500원대로 급등했다. 상황을 진정시킨 건 한·미 통화 스왑이었다. 한은은 2008년 10월 미 연준과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 스왑을 체결해 외환시장을 안정시켰다.

한편 통화당국은 현 외환보유고에 대해 '비상시에 대비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말한다.

김원태 한은 국제국 외환회계팀 팀장은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가장 공신력 있는 IMF 기준 범위 내에 속한다"며 "중국과 캐나다, 스위스 등 각국과 체결한 통화 스왑과 민간 외화자금도 예비적 수단이 될 수 있어 현 외환보유고 수준은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다"고 평가했다.

사실 외환 보유액의 적정 수준에 대해 통일된 기준은 없다. 국제통화기금(IMF)와 국제결제은행(BIS)등 국제기구 별로 다양한 기준을 제시한다. IMF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우리나라의 적정 외환보유액 수준은 3814~5721억달러다. BIS기준은 6000억달러가 넘는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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