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뭐든 한다’ 드라기 하차 앞두고 풋옵션 거래 폭발

기사입력 : 2019년02월12일 05:00

최종수정 : 2019년02월12일 05:00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유로존의 침체 위기를 막기 위해 무엇이든 한다.”

유로존 경제가 극심한 침체 위기를 맞았던 지난 2012년 이른바 바주카 시대를 주도했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하차를 앞두고 트레이더들 사이에 풋 옵션 거래가 후끈 달아올랐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사진=블룸버그>

이탈리아의 기술적 침체 진입과 독일의 경기 하강 기류, 여기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유로존의 실물경기가 얼어붙는 상황에 공격적인 부양책을 단행했던 중앙은행 수장의 교체가 리스크를 증폭시킬 것이라는 우려다.

유로화의 뚜렷한 약세 흐름과 0%를 향하는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불안한 시장 심리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오는 10월 임기 만료를 앞둔 드라기 ECB 총재의 후임을 둘러싼 쟁점이 11일(현지시각) 금융시장과 주요 외신들 사이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프랑스와 독일의 경제 전문가를 중심으로 총 5명의 후보가 차기 ECB 총재 하마평에 올랐지만 유력한 인물이 가려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EU가 드라기 총재의 후임을 결정하기 위해 후보를 본격적으로 압축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ECB의 차기 수장이 실물경기 한파에 드라기 총재만큼 공격적인 행보를 취할 것으로 장담하기 어려운 데다 장기간 유지된 제로금리 체제와 12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이 종료된 상황을 감안할 때 위기에 맞서기 위한 통화정책 수단이 지극히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지난 2011년 11월 취임한 뒤 드라기 총재는 이른바 주변국의 부채 위기와 공동통화존의 붕괴 리스크에 유럽 대륙이 홍역을 치렀던 상황에 양적완화(QE)와 마이너스 예금 금리 도입 등 비전통적 정책 행보를 과감하게 동원했다.

이른바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위협이 유로존을 강타했을 때도 그는 유동성 공급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를 차단했다.

ECB 수장 교체는 독일을 필두로 유로존 경제가 가라앉는 상황과 맞물려 투자 심리를 급랭시키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드라기 총재의 저격수로 통하는 옌스 바이트만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 총재가 ECB에 입성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트레이더들의 유로존 자산 가격 하락 베팅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런던 소재 투자 자문사인 알바인 캐피탈에 따르면 자산시장의 하락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한 풋 옵션 거래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독일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0%에 근접,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밀린 한편 이탈리아를 포함한 주변국의 스프레드가 크게 치솟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프랭크 딕스미어 채권 헤드는 WSJ과 인터뷰에서 “바이트만 총재가 드라기 총재의 후임으로 결정되면 자산시장의 대대적인 재평가가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덤 포센 전 영란은행(BOE) 정책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ECB의 정책 행보가 유럽 금융시장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시내버스 파업 돌입···지하철역 연계 무료 셔틀 480회 투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서울시는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파업에 대비해 전날인 27일 시·구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교통대책을 마련했고 이날 대체 교통수단을 즉시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시가 시내버스 파업에 대비해 28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역 버스종합환승센터 모습.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6~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되고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익일 2:00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보광운수, 정평운수, 원버스 12개 노선은 정상운행된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03-28 07:42
사진
이재명 47.2% vs 원희룡 43.6%···'계양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4·10 총선 최대 격전지인 '명룡대전'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3.6%포인트(p)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26일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에게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본 결과 이 후보가 47.2%, 원 후보가 43.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쪽인 3.6%p였다. 뒤이어 최창원 내일로미래로 후보 2.4%, 안정권 무소속 후보 1.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4.4%, '잘 모름'은 0.8%였다. 성별로는 남성에서 이 후보가 49.6%, 원 후보가 40.6%의 지지를 받았고 여성에서는 이 후보가 44.9%, 원 후보가 46.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만18세~29세, 40대, 50대에서 원 후보를 앞섰다. 만18세~29세에서 이 후보는 40.1%, 원 후보는 31.2%였고 40대에선 이 후보 60.9%, 원 후보 36.5%로 나타났다. 50대에선 이 후보 54.1%, 원 후보 41.6%였다. 원 후보는 30대, 60대, 7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다. 30대에서 이 후보가 40.4%, 원 후보가 48.8%였고 60대에선 이 후보 44.7%, 원 후보 47.9%로 집계됐다. 70대 이상에선 이 후보 35.2%, 원 후보 63.5%로 격차가 벌어졌다. 권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1권역(계산 2동·계산 4동·작전서운동)과 2권역(계양 1동·계양 2동·계양 3동) 모두 이 후보가 앞섰다. 1권역에선 이 후보가 46.5%, 원 후보가 42.8%였고 2권역에선 이 후보 47.9%, 원 후보 44.3%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가, 국민의힘·개혁신당·새로운미래 지지층에선 원 후보가 선두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 원 후보 4.2%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 후보 3.3%, 원 후보 93.4%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91.6%, 원 후보 2.7%였으며 개혁신당 지지층에선 이 후보 11%, 원 후보 61.8%였고 새로운미래 지지층은 이 후보 4.1%, 원 후보 60.6%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의 경우 이 후보 21%, 원 후보 26.4%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선 두 후보 간 격차가 지지율 조사보다 벌어졌다. '지지 여부를 떠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53.7%, 원 후보는 38.7%를 기록해 15%p 격차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통신사에서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무선 90%와 15개 주요국번 RDD 유선 10%를 활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고 응답률은 6.2%다. 2023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대,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 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hong90@newspim.com 2024-03-2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