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초의 흑인 메이저리그(MLB) 감독 프랭크 로빈슨이 향년 84세로 세상을 떠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8일(한국시각) “프랭크 로빈슨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향년 84세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는 수년간 골수암 투병 생활을 한 끝에 운명을 달리했다.
프랭크 로빈슨이 생전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습. 그의 배번 20번은 영구 결번됐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로빈슨은 지난 1982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만큼 선수와 감독으로 큰 자취를 남겼다. 1956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빅리그에 데뷔, 통산 2808경기에 출장, 타율 0.294 출루율 0.389 장타율 0.537 586홈런 1812타점을 작성했다.
신인왕과 함께 골드글러브 1회, 2차례의 최우수선수(MVP)상, 올스타에는 14차례나 선정됐다. 1966년에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타격 트리플 크라운(타율-홈런-타점왕)을 달성했다. 또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양대리그 MVP(1961년 내셔널리그(NL) 신시내티 레즈, 1966년 아메리칸리그(AL) 볼티모어)에 선정되기도 했다.
1975년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선수겸 감독으로 취임,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흑인 감독이 됐다. 이후 클리블랜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볼티모어 오리올스,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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