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미국 통계시스템이 LA 다저스 류현진(32)의 올 시즌 활약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미국 팬그래프닷컴은 31일 (한국시간) 컴퓨터 통계 프로젝션인 ‘ZiPS'(Zymborski Projection System)가 예측한 LA 다저스 선수들의 2019년 예상 성적을 공개했다.
ZiPS는 먼저 다저스가 클레이튼 커쇼-리치 힐-워커 뷸러-류현진-마에다 겐타-홀리오 우리아스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 언론은 류현진을 3선발로 꼽고 있다.
최근 성적을 비롯해 부상 경력 등 다양한 자료를 참고로 전망하는 ZiPS는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에 대해 하락세를 예상했다. ZiPS는 류현진이 17경기 동안 88이닝을 소화하며, 6승5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예상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는 1.2다. 여기에 탈삼진 82개, 볼넷 21개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15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은 82⅓이닝 동안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에 사타구니 부상으로 약 3개월 동안 팀을 이탈했지만, 시즌 막판에 복귀해 호투를 펼치며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는 2.6이었다.
미국 통계시스템이 류현진의 올 시즌 활약을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ZiPS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26경기에서 11승6패 평균자책점 2.91, 워커 뷸러는 28경기에서 9승6패 평균자책점 3.31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마에다 겐타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6경기(선발 24경기) 동안 12승8패 평균자책점 3.63, 리치 힐은 22경기에서 9승7패 평균자책점 3.81을 남길 것으로 점쳤다. 임시 선발로 평가받는 로스 스트리플링은 17경기 동안 7승6패 평균자책점 3.92로 전망됐다. 이는 류현진과 비슷한 수치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에서는 류현진(1.2)이 가장 낮았고 커쇼가 4.1, 뷸러 2.8, 마에다 2.8, 힐 2.0으로 예상됐다.
타자 중에서는 코디 벨린저가 156경기 동안 타율 0.270 34홈런 101타점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유격수 코리 시거는 129경기 타율 0.281 17홈런 77타점, FA로 영입한 A.J. 폴락은 114경기 타율 0.264 16홈런 57타점으로 전망됐다.
류현진은 지난 30일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부상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도록 하겠다. 목표는 모든 투수가 그렇듯 20승이다.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다면, 20승도 가능할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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