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까지 신청서 접수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한국은행이 외환보유액의 선진국 주식 위탁 운용기관으로 외국계 자산운용사뿐만 아니라 국내 자산운용사도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한국은행은 2017년 말 현재 외화자산의 80.9%를 직접 운용하고, 19.1%를 글로벌 자산운용기관 등에 위탁해 채권 및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외화자산 상품별로는 예치금(6.8%), 정부채 등 채권(84.6%), 주식(8.6%)으로 구성된다.
한은은 오는 2월 15일까지 국내 자산운용사 중 운용자산 규모 등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 운용사를 대상으로 신청서를 접수하고 선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증권투자 증가 등으로 국내 자산운용사의 해외운용 규모 및 투자대상 범위가 확대되는 등 국내 운용사의 해외 운용역량이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된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2012년부터 중국 위안화 주식 투자 시 일부 국내 운용사를 위탁 운용기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는 외화채권 매매거래 기관에 국내 증권사를 포함해 왔다.
최재용 한은 외자운용원 위탁1팀 팀장은 "한은의 금번 국내 자산운용사 선정은 국내 금융산업 발전 지원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라며 "국내 자산운용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