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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주민 삭발 때, 강준모 포천시의회 부의장 해외여행 떠나

기사입력 : 2019년01월21일 08:51

최종수정 : 2019년01월21일 08:51

"시민을 아버지처럼 섬기겠다더니, 가족이 먼저냐" 성난 시민들 비판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한파가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하고 있는 가운데 포천으로 전철연장 예타면제를 요구하며 1000명 넘는 시민이 광화문 광장에서 자진 삭발한 지난 16일, 시민의 대표이자 봉사자인 시의원이 본연의 자세를 망각하고 해외여행을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2018년 5월 19일 강준모 포천시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사진=양상현 기자]

20일, 경기 포천의 한 지역매체는 '광화문 집회 때 해외여행 강준모 포천시부의장 공식사과'라는 제목으로 강 부의장은 “6개월 전 잡아놨던 가족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에 시민이 먼저냐 아니면 가족이 먼저냐 고민이 많았다”면서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던 심정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또 이 매체는 “(강 부의장은) 시민들에게 사과한다는 의미와 전철 7호선 예타면제를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삭발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지난 주말 지역의 관혼상제 등 행사장에 모인 주민 사이에서는 이미 시기를 놓친 '뒷북 행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주민 A씨는 "어떤 현안이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을 때, 또는 그가 옳다고 믿고 문제해결을 위해 전력투구했으나 더 이상 출구가 보이지 않을 때 마지막으로 택하는 것이 삭발"이라며 "1016명의 포천시민은 포천으로의 철도유치가 도저히 예타를 통과할 가능성이 없기에 이를 면제해달라는 의미로 삭발했지만 강 의원의 삭발이 사과의 의미를 담았다면 이는 삭발의 성격 자체가 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 B씨 역시 "전철유치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으나 더 이상 출구가 보이지 않음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며 "삭발이 포천시민의 마지막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강 의원의 마지막 선택은 시민이 아니라 가족이었냐"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주민 C씨는 "포천시 사격장 대책위는 상생을 얘기하며 혈서까지 쓰고 전철 유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김영우 국회의원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기자회견까지 했지만, 그 시간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해외여행 중이었다"며 "사격장 대책위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도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제 더 이상 삭발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세상이 오는 것이다.

한편 강준모 포천시의회 부의장은 지난해 5월 19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진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누구보다 먼저 일어나고, 누구보다 먼저 다가가고, 슬픔을 듣고 위로하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포천시민을 아버지처럼 섬기겠습니다"고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지난 7일 시의회 기자회견에서 해외로 가족여행이 이미 잡혀 있으면서도 삭발하겠다고 말해, 더욱더 공분을 사고 있다

yangsangh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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