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투명한 코발트 확보"...LG화학, '블록체인' 활용 프로젝트 참여

기사입력 : 2019년01월16일 18:58

최종수정 : 2019년01월16일 18:58

코발트, 채굴과정에 아동 동원 등 인권침해 논란
IBM·포드·화유코발트와 손잡고 블록체인 프로젝트 실시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LG화학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투명한 코발트 공급망 확보에 나선다. 배터리 양극재의 주요 원료 중 하나인 코발트는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 등에 따라 수요가 폭증하고 있지만 아동이 채굴에 동원되는 등 공급과정에서 심각한 인권침해가 발생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16일 외신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달부터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 IBM과 완성차업체 포드, 중국의 코발트 정련회사 화유 코발트와 손잡고 코발트가 공급되는 모든 과정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LG화학의 오창공장 전기차배터리 생산라인의 모습. [사진=LG화학]

해당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콩고민주공화국(DRC)에 있는 광산에서 채굴된 코발트가 제련을 거쳐 배터리로 제작, 전기차에 탑재되기까지의 과정을 기록하는 것이다. IBM이 블록체인 플렛폼을 구축하고 화유 코발트와 LG화학, 포드가 각각 단계별로 데이터를 공급한다. 천연자원 공급망을 추적하는 런던 소재 단체 RCS글로벌(RCS Global)이 전체 과정을 검토 및 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

해당 업체들은 이를 통해 코발트의 공급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코발트 물량 중 60% 가량이 콩고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채굴 및 공급과정에 7살짜리 아동이 동원되는 등 인권침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심지어 국제사회는 아동노동 착취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콩고에서 생산된 코발트에 대한 분쟁광물 지정도 검토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완성차업체는 물론 배터리업체들도 국제사회로부터 '책임 있는' 코발트 조달에 앞장서야 한다는 요구를 끊임없이 받아왔다. 국제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코발트 채굴 과정에 아동노동 착취 이슈가 깊숙이 개입돼 있다며 각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과정을 추적하거나 투명하게 관리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번 파일럿 프로젝트는 이달 시작돼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기간 블록체인에는 코발트가 화유코발트의 콩고 광산에서 생산돼 정련을 거쳐 LG화학의 공장에서 배터리로 제작, 미국에 있는 포드 공장으로 가기까지의 과정이 고스란히 담기게 된다. 이를 통해 코발트가 각 단계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기준에 맞게 채굴 및 공급되고 있는지 여부를 모든 참여자가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 대해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LG화학은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로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 제품의 품질과 성능을 향상 시키는 것은 물론, 원재료 조달 과정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파일럿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향후 정식 플랫폼을 구축, 코발트 외 다른 광물로도 대상을 확대해 원재료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투명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