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이해찬-권용원 “자본시장 활성화" 한 목소리

기사입력 : 2019년01월15일 13:08

최종수정 : 2019년01월15일 14:19

이해찬 "투자 선순환, 인프라 구축돼야"
권용원 "증권거래세 폐지·규제 체계 손질·해외투자 지원 필요"
참석자들, 집권 여당과 금융투자업계 만남 "이례적"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자본시장 활성화의 필요성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15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여당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집권 여당이 금융투자 업계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아마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 국민자산 증대를 위한 자본시장 역할과 회사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이런 자리가 마련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도 투자의 선순환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자본시장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방법으로는 모험자본 활성화를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투자 활성화로 순환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모험적인 투자를 어떻게 안전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의 엔젤 클럽(창업·벤처기업 투자목적 가진 개인 투자자들의 모임)의 사례를 언급하며 “미국의 엔젤클럽에선 12개 사업 중 1개만 성공해도 괜찮다는 게 투자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집권 여당 대표가 금융투자업계 사장단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 다수 참여자들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대표는 “집권 여당 대표가 금융투자업계 사장단과 만나는 것은 아마 처음일 것”이라며 “투자 활성화를 위해 여러 의견이 오고 갔다.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흥분되는 순간이었다”고 했다.

김병욱 의원은 “정무위 차원에서 사장단을 만나는 일은 있었지만 여당 대표가 금융투자업계와 자리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는 금융투자업계가 발전하기 위해서 혁신성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더불어민주당, 나아가 문재인정권이 공감한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를 방문해 증권 ·자산운용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최주은 기자>

권 회장은 이 자리에서 규제와 조세체계 등 업계 숙원을 해결하기 위한 정치권의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지난해 당정은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본시장 혁신과제' 이행 방안을 내놨다.

권 회장은 특히 증권거래세 폐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장기투자 자금에 대해선 세제 혜택을 줘야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 영국 일본 등 자본시장 선진국과 비교해 국내 조세체계는 복잡하다”며 “증권거래세 부과 체계가 복잡한 데 그치지 않고 시장과 투자자들에 왜곡 증상을 만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증권거래세율(0.3%)은 주변 국가인 중국‧홍콩‧태국(0.1%), 대만(0.15%), 싱가포르(0.2%)보다 높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증권거래세가 없다.

권 회장은 또한, 자본시장 혁신성장과 실물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규제 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자본시장 관련 규제가 1404개에 달한다”며 “방대한 과제로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과도한 규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해외 투자의 필요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관련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냈다. 권 회장은 “현재 국민연금을 포함한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규모는 1000조원으로 3년 뒤 3500조원으로 늘어나 국내 운영만 해서는 수익률을 맞추기 어렵다”며 “해외 주요 자산에 분산 투자할 필요가 있는데 관련 제도 정비가 선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서는 투자의 선순환과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IPO를 제외한 새로운 기반의 회수 시장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운열 의원은 “국내는 90% 이상 기업공개(IPO)를 통해 회수가 이뤄진다”며 “이는 정상적이지 않은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기반의 회수 시장 인프라 구축, 금융혁신, 자본시장 활성화와 관련된 좋은 의견을 주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원장,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운열·유동수·김병욱 의원이 참했한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해 증권업계에선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정영채 NH투자, 장석훈 삼성증권, 나재철 대신증권, 서명석 유안타, 신요환 신영증권을 포함 14개사 대표이사가 자리를 메웠다. 또 자산운용업계에선 서유석 미래에셋, 전영묵 삼성, 조홍래 한국투자신탁 등 10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