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2019 항공] 중장거리 노선 확보戰...'차별화' 나선다

기사입력 : 2019년01월01일 09:00

최종수정 : 2019년01월01일 09:00

日·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 포화...중장거리 개척 움직임 활발
대한항공, JV 활용해 보스턴 신규 취항...아시아나 "장거리 검토"
LCC, B737-MAX8 등 신기재 도입..."FSC와 격차 줄일 것"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국내 항공업계가 2019년 새해엔 중장거리 노선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낸다. 포화상태에 이른 단거리 노선으론 사실상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중장거리 신규 노선 개발을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 하겠단 방침이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장거리 노선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가지 못하는 미국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신규 취항해 고객 편의를 증대하고 수익성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제공=각사]

대한항공은 오는 4월 미국 보스턴에 신규 취항한다. 해당 노선은 주5회 운영되며, 차세대 항공기인 '드림라이너' B787-9(269석)이 투입된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5월 델타항공과 체결한 조인트벤처(JV) 덕분에 이번 신규 취항을 결정할 수 있었다. 델타항공이 일부 스케줄을 조정, 미국 국내선 환승 수요 유치 등에 도움을 줬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인천-보스턴 노선 취항을 통해 비즈니스와 유학, 여행 등의 목적으로 양국을 오가는 승객의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단순히 인천과 보스턴 뿐 아니라 아시아와 미국 동북부 등 인근 지역을 오고 가는 승객 수요까지 끌어안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델타항공과의 JV 협력을 통해 보다 편리하고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아시아 태평양 노선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도 장거리 노선 취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만 아직 어느 노선에 비행기를 띄울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일단 올해 장거리 개척에 초점을 맞추기로 내부적으로 방침을 정해놓은 상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 장거리 노선 신규취항 계획이 있다"면서 "구체적인 노선은 아직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저비용항공사(LCC) 6개사 항공기.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사진=각사]

LCC들 역시 중거리 노선 확대에 나선다. 그동안 국내 LCC들은 주력 기종인 B737-800으로 한 번에 갈 수 있는 일본과 중국, 일부 동남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노선을 개발해왔다. 하지만 해당 지역 내 공급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올해를 기점으로 그 한계를 뛰어넘겠단 계획이다.

이를 위해 LCC들은 신규 기종 확보를 통한 기단 개편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12월 말 국내 최초로 고효율 항공기 B737-MAX8 2대를 신규 도입했다.

MAX8은 기존 B737-800과 크기 및 좌석 수(189석)는 같지만 업그레이드된 엔진과 윙렛 등으로 연료효율을 14% 이상 끌어올렸다는 특징이 있다. 이로 인해 항속거리가 기존보다 1000㎞ 긴 6570㎞까지 늘어나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을 한 번에 갈 수 있게 됐다.

이에 질세라 티웨이항공도 오는 6월부터 2021년까지 B737-MAX8 10대 이상을 순차적으로 들여온다. 현재 운항 중인 도시보다 먼 거리에 위치한 싱가포르나 인도네시아 발리 등에 비행기를 띄워 노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하기 위해서다.

심지어 아직 중거리 운항에 적합한 기재를 갖추지 못한 항공사들도 일단 노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기재도입엔 일정 시간 소요가 불가피한 만큼 수익성이 보장되는, 소위 '인기노선'의 운수권을 우선적으로 따놓은 뒤 취항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오는 2~3월 국제항공 운수권 배정이 예정돼 있는 부산-싱가포르 노선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스타항공과 진에어을 제외한 나머지 LCC들은 부산에서 싱가포르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기재가 마땅치 않지만 좌석 수를 줄여서라도 노선을 확보하겠단 각오다.

실제로 이를 위해 에어부산은 오는 4일부터 29일까지 총 8회에 걸쳐 부산-싱가포르 노선에 부정기편을 띄운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A321-200(195석) 기종을 투입하되, 탑승객 수를 130명 이내로 줄여 항속거리를 늘릴 예정이다. 제주항공 등도 기존 B737-800을 투입하되 승객 수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싱가포르 운수권을 신청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는 "LCC들이 B737-MAX8을 들여오는 등 앞으로 계속 신기종 도입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LCC의 중거리 진출이 활발해지면 FSC와의 차이가 점점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