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정부 셧다운 초읽기…트럼프 “민주, 장벽 예산 수용 안하면 장기간 셧다운”

기사입력 : 2018년12월22일 07:33

최종수정 : 2018년12월22일 07:43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야당인 민주당이 국경 장벽 건설 예산을 두고 견해 차이를 줄이는 데 실패하면서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사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국 의회가 현지시간 21일 자정(한국 시간 22일 오후 2시)까지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국방부 등 안보 핵심 부서를 제외한 연방 정부 부처와 국립 공원등의  업무가 정지되고 직원들의 급료 지불이 중단되는 셧다운 사태가 현실화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장기간 셧다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민주당은 이 이슈에 대해 별로 걱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셧다운 발생) 기회는 매우 높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우리가 셧다운을 하느냐 마느냐는 전적으로 민주당에 달려있다”며 장벽 예산 반영에 반대하고 있는 민주당을 거듭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서도 “민주당이 국경 안보를 위해 투표하지 않으면 셧다운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미치, 이것을 완료하기 위해 핵 옵션을 사용하라”면서 “우리나라가 당신에게 기대고 있다”고 썼다. 핵 옵션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가 진행될 경우 법안을 단독 처리하기 위해 필리버스터 종결 요건을 단순 과반(51표)으로 낮추는 수단이다.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하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대로 국경장벽 비용 50억 달러를 반영한 단기 지출 예산안을 민주당의 반대 속에 찬성 217표 대 반대 185표로 통과시켰다. 

이 예산안이 상원을 통과하려면 전체 의석 3분의 2인 60표의 지지가 필요하지만 공화당의 현재 상원 의석수는 51석에 불과하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캐피톨 힐(국회의사당) [사진= 로이터 뉴스핌]

한편 매코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핵 옵션'을 사용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했다. 매코널 원내대표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핵 옵션을 사용하기 위한 투표는 없을 것”이라면서 “핵 옵션 사용이 다수의 견해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공화당 지도부가 마지막 남은 시간 안에 극적 타협을 찾지 못할 경우 파국은 불가피해졌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부터 내년 초까지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 휴가를 떠나기 때문에 셧다운 사태가 일단 발생할 경우,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은 올해 1월에도 국경 장벽 예산 문제로 충돌, 버락 오바마 전 정부 시절인 지난 2013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셧다운 사태를 초래한 바 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