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성 뇌종양 및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 대상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파멥신은 타니비루맵 및 키트루다 병용투여의 호주 1b/2상 임상시험 개시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파멥신은 재발성 뇌종양 및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타니비루맵과 키트루다의 병용투여 호주 1b/2상 임상시험을 위해 지난달 말부터 12월 초까지 호주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현지 방문해 연구책임자 및 실무진과 임상시험 개시 미팅을 진행했다. 영상 촬영기법 표준화 및 임상의약품 보관·전달체계를 점검하는 등 임상시험 개시에 필요한 준비를 마쳤고, 병용투여 임상을 위한 환자 모집을 시작해 호주 1b상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호주에서 진행되는 이번 임상시험은 파멥신의 호주 현지법인을 통해 진행되며, 호주 당국의 세제 혜택을 통해 임상 비용의 40%를 환급받는다"며 "환급금을 연구개발(R&D)비로 재투자해 임상 및 R&D의 질적 수준 향상에 기여토록 할 것"이라고 했다.
파멥신의 타니비루맵은 종양의 신생혈관 생성을 차단해 종양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작용기전의 항체신약 항암제로, 지난해 단독투여에 대한 호주 임상2a상을 완료했다. 임상 결과 우수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재발성 뇌종양에 대한 희귀질환지료제(ODD)로 지정받고, MSD와 키트루다, 타니비루맵의 병용투여에 대한 공동 임상 계약을 체결했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이번 키트루다와 병용투여를 통해 재발성 뇌종양 환자뿐 아니라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까지 타니비루맵의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면서 "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전세계 많은 환자들이 더 많은 치료 혜택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니비루맵과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은 보건복지부 글로벌 항체치료제개발사업(과제번호: HI17C2507) 및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 글로벌아웃바운드 지원사업의 연구지원을 통해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