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상 초유 대법관 영장] 임종헌 공소장으로 본 ‘사법농단’ 범죄 구조

기사입력 : 2018년12월06일 06:00

최종수정 : 2018년12월08일 06:51

검찰 “개인적 일탈아닌 업무상 지휘관계에 따른 범죄”
고영한·박병대, 임종헌에 각종 의혹 지시…정점엔 ‘양승태’
임종헌 공소장에 양승태·고영한·박병대 ‘공범’ 적시
전직 대법관 구속영장청구서에도 양승태 '공범'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사법농단’ 의혹의 윗선으로 분류되는 고영한(63·11기)·박병대(61·12기) 전 대법관이 6일 구속 갈림길에 선 가운데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정점으로 하는 범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임민성·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각각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들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다. 

법조계는 지난달 임종헌(59·16기) 전 법원행정처 차장 구속기소 당시 이들에 대한 신병 확보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해왔다. 임 전 차장의 공소장에 공범으로 수 차례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고영한(63·사법연수원 11기, 왼쪽부터)·박병대(61·12기) 전 대법관

박 전 대법관이 임 전 차장 공소장에 처음 등장하는 것은 지난 2014년 10월 일이다. 서울 삼청동 공관에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황교안 법무부 장관 등과 회의에 참석한 시기이다.

박 전 대법관은 당시 이들과 만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소송 관련 전원합의체 회부를 유도해 재판 일정 변경을 계획하고 이후 관련 문건 작성을 심의관에게 지시하는 등 부당하게 재판에 개입한 의혹을 받아 임 전 차장의 공범으로 공소장에 적시됐다.

서울중앙지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에 따르면 박 전 대법관은 이듬해 임 전 차장과 함께 헌법재판소가 재판의 전제가 된 법률의 ‘한정위헌’ 판단을 내 통합진보당 지방의원 지위확인 소송과 관련해서도 헌재를 압박하고 견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다. 또 통합진보당 지방의원 지위확인 소송에도 부당 개입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보관실 운영비 불법 편성 및 집행과 관련해선 임 전 차장과 함께 국고 등 손실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고 전 대법관은 임명 직후인 2016년 2월말 임 전 차장으로부터 헌법재판소에서 심리 중인 주요 사건 정보 등을 비롯한 자료수집 결과를 보고받았다.

또 이른바 ‘부산 스폰서 판사 비위 의혹’ 관련, 사건 결과가 알려지는 것을 우려해 항소심 재판을 맡은 당시 부산고법원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해당 판사가 사직한 뒤 선고를 내리라고 요청했다. 임 전 차장과 ‘직무유기’ 공범으로 적시된 것이다. 

두 사람은 공통적으로 ‘법관 블랙리스트’ 작성 등에 관여한 의혹도 받는다.

이같은 내용은 두 전직 대법관의 구속영장청구서에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임 전 차장 공소장과 두 사람의 영장청구서에 반복해서 등장하는 이름은 바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다. 두 전직 대법관이 차례로 법원행정처장을 지내면서 양 전 대법원장의 지시를 받아 임 전 차장에게 지시를 내렸다고 본 것이다.

검찰 측 관계자는 “이 사건은 특정인의 개인적 일탈이 아닌 업무상 상하관계에 의한 지시감독에 따른 범죄 행위”라며 “이 두 분은 이미 구속된 임 전 차장의 상급자로서 더 큰 결정 권한을 행사했다”고 설명했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본선 첫 무대 공개... 찬주 '개꿈'과 '춤' 선봬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의 본선 첫무대가 드디어 공개된다. 총 40명(팀)의 실력자들이 12일(오후 4시 10분)부터 뉴스핌TV 유튜브 채널 KYD를 통해 매주 금요일마다 2팀씩 출연한다. '히든 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로 지난해 '음악의 탄생'에 이은 시즌2 대회다. 올해는 모든 대회 과정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히든스테이지' 본선에 출전한 찬주가 본사 스튜디오에서 자작곡을 부르고 있다. 2024.04.10 oks34@newspim.com 본선에 오른 40명(팀) 중 12일 첫 출연자로 나서는 주인공은 찬주(본명 안찬주)다. 찬주는 자작곡인 '개꿈'과 '춤'을 부른다. '개꿈'은 꿈을 꾸면서 느꼈던 감정을 노래로 옮긴 곡으로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곡이다. '춤'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던 겨울이 지나고, 어느새 초록이 넘실거리는 계절을 맞는 기쁨을 춤으로 표현한 곡이다. 찬주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참여를 계기로 많은 아티스트와 소통하고, 그 과정에서 음악적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찬주는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이유에 대해 "나의 자아를 사람들에게 표현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언어를 뛰어넘어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음악이 가진 장점"이라고 밝혔다. 평소 이소라와 산울림의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 부른다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히든스테이지' 본선에 출전한 찬주가 자작곡을 부르고 있다. 2024.04.10 oks34@newspim.com 찬주의 노래를 듣고 응원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12일 오후 4시 10분부터 유튜브에서 'KYD'(코리아유스드림)나 '히든스테이지를 검색하여 들어오면 된다. 누구든 유튜브에 들어와서 참가자들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고, 미래의 K-POP을 이끌고 나갈 젊은 싱어송라이터들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응원 메세지를 남기면 스타벅스 기프티콘 증정 이벤트에 응모가 가능하며 추첨을 거쳐 50명에게 선물한다. 자세한 응모 방법은 영상 더보기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10일 마감된 '히든스테이지' 시즌2에는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총 337팀(명)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번 경연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등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힘쓰는 기관과 단체가 후원한다. 8월말까지 진행되는 본선무대가 마무리 되면 톱10을 선발한 뒤 9~10월 사이에 순위결정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히든 스테이지 대상(최종 우승자)에게는 500만원, 최우수상 2팀 각 300만원, 우수상 2팀 각 100만원 등 총 15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이밖에도 수상자들에게는 많은 부상과 특전이 주어진다. oks34@newspim.com 2024-04-11 08:00
사진
"이스라엘, 전면전은 피하면서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주말 이란으로부터 역사상 유례없는 영토 직접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피하면서도 고통스러운 보복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채널12가 보도했다. 채널12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이날 2번째 회의를 열고 지역 내 전면전을 유발하지 않는 고통스러운 보복 대응을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을 논의했다. 방송은 전시 내각이 지난 14일 드론 및 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에게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는 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일을 향해 드론 및 미사일을 발사한 후 요르단 암만 상공에 드론이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16 mj72284@newspim.com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따른 보복 조치로 14일 새벽 이스라엘에 300여 대의 무인기와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중 99%는 이스라엘과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 의해 요격됐다. 전시 내각은 미국과 연합해 이 같은 보복 작전을 벌이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경우 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란은 지난 주말 공격이 이스라엘의 이란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 대응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추가로 긴장감을 고조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영국 측에 이 같은 뜻을 전하면서도 이스라엘이 보복에 나선다면 즉각적으로 이전보다 강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이 사이버공격이나 이란의 국영 석유 인프라 시설 등을 겨냥한 공격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과거에도 이란의 핵 프로그램 관련 인사나 인프라를 겨냥한 바 있다. 분석가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직접 겨냥하지 않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proxy)를 공격할 수 있다고도 본다. 다만 이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이 깊은 지하에 자리 잡고 있어 이를 직접 공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mj72284@newspim.com 2024-04-16 01: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