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경총·전경련, 한목소리로 '협력이익공유제'반대

기사입력 : 2018년12월05일 14:31

최종수정 : 2018년12월05일 15:26

경총 전경련 같은 날 한목소리로 법제화 반대 목소리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전국경제인엽합회(이하 전경련)와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협력이익공유제' 도입과 관련해 같은 날 각각 경제계를 대표하는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경총은 전날 오후 5시 기자들에게 오늘 오후 12시 엠바고(일정 시간까지 어떤 기사에 대해 한시적으로 보도를 중지하는 것)로 협력이익공유제 반대 입장을 밝히는 자료를 배포했다.

현재 국회에 발의돼 입법화를 추진하고 있는 협력이익공유제에 대해 경제계를 대표해 반대를 한다는 내용이었다.

협력이익공유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목표 판매액이나 이익을 달성했을 때 사전에 자율로 맺은 계약에 따라 기여 분을 나눠 갖는 성과 배분 제도다. 현재 정부가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는 제도로, 재계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촉각을 곤두세우며 일제히 반발하고 있는 사안이다.

경총은 입장 자료를 통해 "협력이익공유제는 기업 경영원리에 배치되고, 협력이익 규모와 업체별 기여도 산정이 불가능하다"면서 "실제 경영현실에 적용하기 어려운 개념적 제도"라고 평가하며 경영계 대표로 협력이익공유제 법제화에 반대하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하지만 경총 자료가 기사화되기 전인 5일 오전 전경련은 일정에도 없던 협력이익공유제 반대에 대한 경제계 입장 자료를 발표했다. 엠바고가 걸리지 않은 자료로 이 자료는 경총에서 낸 자료보다 몇 시간차로 먼저 기사화 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전경련이 재계 대표 목소리를 키우려는 경총을 견제하기 위해 동일한 취지의 자료를 의도적으로 몇 시간 먼저 배포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된다

현 정권이 들어서기 전까지 전경련은 재계 입장을 적극적으로 대변해 왔다. 하지만 현 정권에서 패싱이 이어지며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틈을 타 경총은 그동안 집중해 온 노동계 이슈에서 영역을 넓혀 전경련이 해 오던 재계 대표 목소리를 키우려는 움직임을 가시화 하고 있다.

지난달 경총은 이사회가 끝나고 기자간담회에서 "업무 영역을 노사문제 고유 영역을 노사문제 고유영역을 넘어서 경제·경영계까지 대표하며 영역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경총 역사상 처음으로 경총을 방문하며 업계에선 경총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김용근 경총 부회장은 지난달 기자들과 만나 "전경련과 경쟁을 논의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경제단체로서 현안에 대한 목소리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에 대해 전경련 관계자는 "재계에서 협력이익공유제에 대한 입장을 건의하라는 요구가 이어졌고, 공교롭게도 우연의 일치로 같은 날 반대 성명을 발표한 것일 뿐"이라며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